2014년 8월 28일 목요일
리더가 갖춰야 할 덕행, 九德 - 사기의 리더십, 김영수
리더가 갖춰야 할 덕행, 九德
중국 전설시대의 이상적 통치자로 수천 년 동안 추앙받아온 순 임금은 ‘나와 가까운 사람이 아닌 덕과 능력을 갖춘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준다’는 ‘선양’을 통해 요 임금으로부터 천자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제위에 오른 순 임금은 인재들을 각자의 특기에 맞는 업무에 배치하고, 자신의 집무실 문을 개방해 민심과 여론을 수렴하는 열린 통치를 폈다.
그런데 통치 후반기에 접어든 순 임금은 후계자 문제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순을 보좌하면서 큰 실적을 낸 인재로는 치수사업을 맡아 전국적으로 명성을 쌓은 우를 비롯해, 법을 담당하고 있는 고요, 제사를 담당한 백이가 있었다. 순 임금 역시 자식이 아닌 유능한 이들 중 한사람에게 천자의 자리를 물려줄 생각이었다. 이를 위해 순은 몇 차례 조정 회의를 열어 리더십과 후계 문제에 대한 대토론을 했는데, 리더의 자질과 관련한 4천 년 전의 이 흥미로운 리더십 대토론에 참여한 사람은 순 임금을 비롯해 우와 백이, 그리고 고요, 이렇게 네 사람이었다.
먼저 고요는 “리더가 진심으로 도덕에 따라 일에 임하면 계획한 일이 분명해질 뿐만 아니라 보필하는 사람들은 화합할 것”이라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순이 그 방법을 묻자 고요는 리더의 자기수양을 강조하면서 “가까운 곳은 물론 먼 곳까지 잘 다스릴 수 있느냐 여부는 모두 리더 자신에게 달려 있고,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사람을 알고 백성을 편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요는 ‘지인(知人)’과 ‘안민(安民)’을 리더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았는데, 사실 이 두 개념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즉 사람을 제대로 기용해야 백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어 발언에 나선 사람은 우였다. 그는 먼저 ‘지인’과 ‘안민’은 성군이었던 요 임금도 이르기 어려운 경지라고 말하며 고요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백성들이 우러러 보며 따르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고요는 좀더 구체적으로 리더가 일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아홉 가지 덕행, 즉 구덕의 리더십을 설명했다.
숫자 ‘9’는 동양사회에서 더 이상 갈 데 없는 ‘극수(極數)’로서 완벽한 수를 의미하며, 정치적으로는 최고 통치자인 ‘천자(天子)’를 상징하기도 하다. 고대의 천자들이 큰 세발솥 아홉 개, 즉 ‘구정(九鼎)’을 주조해 천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기물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고요의 ‘구덕론’은 최고 통치자인 천자를 겨냥한 리더십 이론이 되는 셈이다.
고요가 말하는 구덕론은 아래와 같다.
1. 관이율(寬而栗): 너그러우면서 엄격함
2. 유이립(柔而立): 부드러우면서 주관이 뚜렷함
3. 원이공(原而恭): 사람과 잘 지내면서 장중함
4. 치이경(治而敬): 나라를 다스릴 재능이 있으면서 신중함
5. 요이의(擾而毅): 순종하면서 내면은 견고함(확고함)
6. 직이온(直而溫): 정직하면서 온화함
7. 간이염(簡而廉),: 간결하면서 구차하지 않음(자질구레한 일에 매이지 않음)
8. 강이실(剛而實): 굳세면서 착실함
9. 강이의(彊而義): 강하면서 도의를 지킴
그런 다음 고요는 이 구덕을 꾸준히 제대로 실천하면 모든 일이 잘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좀더 구체적으로 경대부급, 기업으로 말하자면 중소기업의 리더가 아홉 가지 중 세 가지를 신중하게 노력하면서 실천하면 자신의 영지(기업)를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고, 제후(대기업)가 여섯 가지를 실천하면 그 나라를 온전하게 유지할 수 있고, 천자가 아홉 가지 모두를 종합해 두루 시행하면 천하의 틀이 바로 잡힌다고 말했다. 이는 리더십의 덕목과 리더의 크기가 갖는 상관관계를 언급한 대목으로 읽을 수 있다.
부디 각계각층의 리더들이 자신의 삶과 조직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구덕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에 힘써 자신이 수장으로 있는 조직은 물론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가 참으로 편안하고 살맛나는 곳이 되는 그런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 『사기의 리더십』 중에서
(김영수 지음 / 원앤원북스 / 400쪽 / 16,000원)
http://digest.mk.co.kr/Sub/Board/InfoBook.Asp?Type=T&Gubun=info&Sno=992&Id=6
고요(皐陶) 구덕(九德)론 - 지도자 덕목
사기를 공부하면서 많은 것들 생각하게 된다. 그중에서 정치 사상 측면에서 이 경전을 통해 과거 통치자들이 얼마나 많은 깨달음과 현실을 보는 눈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는지 조금은 갸름해볼 수 있게 된다.
정조와 다산은 조선 후기 서경의 재발견을 통해 정치의 근본을 세우고자 했다. 서경 고요모에서 임금 순과 우, 재상 고요의 대화는 정치를 보는 첫 장을 연다. (정약용은 "대학공의"에서 성인들의 통치철학을 서셩 고요모에서 시작해서 대학으로 끝난다고 설파한다)
고요는 “리더가 진심으로 도덕에 따라 일에 임하면 계획한 일이 분명해질 뿐만 아니라 보필하는 사람들은 화합할 것”이라고 말한다.
순이 그 방법을 묻자 고요는 “가까운 곳은 물론 먼 곳까지 잘 다스릴 수 있느냐 여부는 모두 리더 자신에게 달려 있고,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사람을 알고(知人), 백성을 편하게 하는(安民) 데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몇줄의 한문 문장들을 통해 현실의 고뇌들, 마음 속을 휘몰아치는 권력의 아수라 속에서 마음을 다잡고 바른 길을 궁구하려 흔들이는 초롱불 밑에서 흔들려 댔을까? 경전이 현실을 반추하는 지렛대가 되고 거울로서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면서 후회하고 또 자신의 깨달음의 창구가 되도록 수천번을 뒤적거리며 욕망과 인내의 시간들을 거쳤을까?
[ 고요(皐陶) 지인(知人)안민(安民)론 ]
[ 고요(皐陶) 지인(知人)안민(安民)론 ]
정조와 다산은 조선 후기 서경의 재발견을 통해 정치의 근본을 세우고자 했다. 서경 고요모에서 임금 순과 우, 재상 고요의 대화는 정치를 보는 첫 장을 연다. (정약용은 "대학공의"에서 성인들의 통치철학을 서셩 고요모에서 시작해서 대학으로 끝난다고 설파한다)
고요는 “리더가 진심으로 도덕에 따라 일에 임하면 계획한 일이 분명해질 뿐만 아니라 보필하는 사람들은 화합할 것”이라고 말한다.
순이 그 방법을 묻자 고요는 “가까운 곳은 물론 먼 곳까지 잘 다스릴 수 있느냐 여부는 모두 리더 자신에게 달려 있고,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사람을 알고(知人), 백성을 편하게 하는(安民) 데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지인(知人)’과 ‘안민(安民)’는 사람을 제대로 기용해야 백성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대학"에서는 정치의 근본으로서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에게 큰 정치는 두 가지이니, 하나는 용인(用人)이요, 둘은 이재(理財)이다”라고 하고, 그 근원을 '고요모'의 지인(知人)과 안민(安民)에 연결된다.( 정약용의 대학공의).
이어 우는 그것이 어려움을 성군이었던 요 임금도 이르기 어려운 경지라고 말하며 고요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고요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다음의 ‘구덕(九德)’론을 제시한다.
[ 고요(皐陶) 구덕(九德)론 ]
寬而栗 관이율 - 너그러우면서도 무섭고
柔而立 유이립 -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립되어 있으며
愿而恭 원이공 -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고
亂而敬 난이경 -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擾而毅 요이의 - 어지러우면서도 굳세고
直而溫 직이온 -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簡而廉 간이렴 - 간단명료하면서도 자세하고
剛而塞 강이색 -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疆而義 강이의 - 강하면서도 도리에 맞아야 하니
彰厥有常 吉哉 창궐유상 길재 - 일상적인 삶에 이를 드러낸다면 모든것이 길할 것입니다.
이를 "대학"에서는 정치의 근본으로서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에게 큰 정치는 두 가지이니, 하나는 용인(用人)이요, 둘은 이재(理財)이다”라고 하고, 그 근원을 '고요모'의 지인(知人)과 안민(安民)에 연결된다.( 정약용의 대학공의).
이어 우는 그것이 어려움을 성군이었던 요 임금도 이르기 어려운 경지라고 말하며 고요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자 고요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다음의 ‘구덕(九德)’론을 제시한다.
[ 고요(皐陶) 구덕(九德)론 ]
寬而栗 관이율 - 너그러우면서도 무섭고
柔而立 유이립 -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립되어 있으며
愿而恭 원이공 -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고
亂而敬 난이경 -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擾而毅 요이의 - 어지러우면서도 굳세고
直而溫 직이온 -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簡而廉 간이렴 - 간단명료하면서도 자세하고
剛而塞 강이색 -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疆而義 강이의 - 강하면서도 도리에 맞아야 하니
彰厥有常 吉哉 창궐유상 길재 - 일상적인 삶에 이를 드러낸다면 모든것이 길할 것입니다.
1. 관이율(寬而栗): 너그러우면서 엄격함
2. 유이립(柔而立): 부드러우면서 주관이 뚜렷함
3. 원이공(原而恭): 사람과 잘 지내면서 장중함
4. 치이경(治而敬): 나라를 다스릴 재능이 있으면서 신중함
5. 요이의(擾而毅): 순종하면서 내면은 견고함(확고함)
6. 직이온(直而溫): 정직하면서 온화함
7. 간이염(簡而廉),: 간결하면서 구차하지 않음(자질구레한 일에 매이지 않음)
8. 강이실(剛而實): 굳세면서 착실함
9. 강이의(彊而義): 강하면서 도의를 지킴
- 김영수, 사기의 리더쉽
관이율(寬而栗)은 매우 너그러우면서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유이립(柔而立)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의 주관이 확립된 것을 말하고,
원이공(愿而恭)은 신중하면서도 공손한것을 말하고,
란이경(亂而敬)은 잘 다스리면서도 백성들을 공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이의(擾而毅)는 스스로를 잘 적응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함을 말합니다.
직이온(直而溫)은 강직하면서도 따뜻해야 하며,
간이렴(簡而廉)은 소탈하면서도 지키는 데에 정도(正道)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강이새(剛而塞)는 굳세면서도 상대와 돈독해야 하고,
강이의(彊而義)는 체력이 강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2. 유이립(柔而立): 부드러우면서 주관이 뚜렷함
3. 원이공(原而恭): 사람과 잘 지내면서 장중함
4. 치이경(治而敬): 나라를 다스릴 재능이 있으면서 신중함
5. 요이의(擾而毅): 순종하면서 내면은 견고함(확고함)
6. 직이온(直而溫): 정직하면서 온화함
7. 간이염(簡而廉),: 간결하면서 구차하지 않음(자질구레한 일에 매이지 않음)
8. 강이실(剛而實): 굳세면서 착실함
9. 강이의(彊而義): 강하면서 도의를 지킴
- 김영수, 사기의 리더쉽
관이율(寬而栗)은 매우 너그러우면서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유이립(柔而立)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의 주관이 확립된 것을 말하고,
원이공(愿而恭)은 신중하면서도 공손한것을 말하고,
란이경(亂而敬)은 잘 다스리면서도 백성들을 공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이의(擾而毅)는 스스로를 잘 적응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함을 말합니다.
직이온(直而溫)은 강직하면서도 따뜻해야 하며,
간이렴(簡而廉)은 소탈하면서도 지키는 데에 정도(正道)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강이새(剛而塞)는 굳세면서도 상대와 돈독해야 하고,
강이의(彊而義)는 체력이 강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다산은 『대학공의(大學公議)』라는 책에서 『서경』의 「고요모(皐陶謨)」편은 『대학』이라는 책의 연원(淵源)이어서 수많은 성인(聖人)들이 서로 전해준 통치철학의 근본 취지가 「고요모」에서 시작하여 『대학』이라는 책에서 결론이 맺어진다고 설파했습니다.
===================================================================
구덕(九德)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구덕(九德)은 아홉 가지의 덕스러움을 말합니다. 서경(書經) 권2의 고요모(皐陶謨)에 나오는 말입니다. 고요(皐陶)는 순(舜)임금을 말합니다. 군자(君子)에게는 아홉 가지 덕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임금을 두고 한 말입니다. 이미 3000년 전에 이런 덕목을 논했으니 선각자들의 정신 세계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도 이 아홉 가지의 내면적인 덕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그래야 어려운 현실 문제도 잘 해결하고, 뛰어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을 듯해서 하는 말입니다. 아홉 가지 모두가 나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길러야 할 항목입니다.
관이율(寬而栗), 유이립(柔而立), 원이공(愿而恭), 란이경(亂而敬), 요이의(擾而毅), 직이온(直而溫), 간이렴(簡而廉), 강이새(剛而塞), 강이의(彊而義)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소 말이 어렵습니다. 관이율(寬而栗)은 매우 너그러우면서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유이립(柔而立)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의 주관이 확립된 것을 말하고, 원이공(愿而恭)은 신중하면서도 공손한것을 말하고, 란이경(亂而敬)은 잘 다스리면서도 백성들을 공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쓰인 란(亂)은 다스리다(治)의 뜻입니다. 요이의(擾而毅)는 스스로를 잘 적응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함을 말합니다. 의(毅)는 굳세다의 뜻으로 정신력이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직이온(直而溫)은 강직하면서도 따뜻해야 하며, 간이렴(簡而廉)은 소탈하면서도 지키는 데에 정도(正道)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강이새(剛而塞)는 굳세면서도 상대와 돈독해야 하고, 강이의(彊而義)는 체력이 강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구덕(九德)은 누구나 마음에 담아 둘 만한 교훈입니다. 특히 지도자의 덕목입니다.
http://www.lawtimes.co.kr/LawSeries/SeriesNews/SeriesNewsContents.aspx?key=%C7%D1%C0%DA%C0%CC%BE%DF%B1%E2&serial=64006&page=1&m=se08&bn=bn46
다산은 『대학공의(大學公議)』라는 책에서 『서경』의 「고요모(皐陶謨)」편은 『대학』이라는 책의 연원(淵源)이어서 수많은 성인(聖人)들이 서로 전해준 통치철학의 근본 취지가 「고요모」에서 시작하여 『대학』이라는 책에서 결론이 맺어진다고 설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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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九德)
김경수 중앙대 명예교수
오늘날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도 이 아홉 가지의 내면적인 덕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그래야 어려운 현실 문제도 잘 해결하고, 뛰어난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을 듯해서 하는 말입니다. 아홉 가지 모두가 나의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길러야 할 항목입니다.
관이율(寬而栗), 유이립(柔而立), 원이공(愿而恭), 란이경(亂而敬), 요이의(擾而毅), 직이온(直而溫), 간이렴(簡而廉), 강이새(剛而塞), 강이의(彊而義)가 바로 그것입니다.
다소 말이 어렵습니다. 관이율(寬而栗)은 매우 너그러우면서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유이립(柔而立)은 부드러우면서도 자신의 주관이 확립된 것을 말하고, 원이공(愿而恭)은 신중하면서도 공손한것을 말하고, 란이경(亂而敬)은 잘 다스리면서도 백성들을 공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쓰인 란(亂)은 다스리다(治)의 뜻입니다. 요이의(擾而毅)는 스스로를 잘 적응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함을 말합니다. 의(毅)는 굳세다의 뜻으로 정신력이 강한 것을 의미합니다. 직이온(直而溫)은 강직하면서도 따뜻해야 하며, 간이렴(簡而廉)은 소탈하면서도 지키는 데에 정도(正道)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강이새(剛而塞)는 굳세면서도 상대와 돈독해야 하고, 강이의(彊而義)는 체력이 강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것을 말합니다. 구덕(九德)은 누구나 마음에 담아 둘 만한 교훈입니다. 특히 지도자의 덕목입니다.http://www.lawtimes.co.kr/LawSeries/SeriesNews/SeriesNewsContents.aspx?key=%C7%D1%C0%DA%C0%CC%BE%DF%B1%E2&serial=64006&page=1&m=se08&bn=bn46
욕구와 정치 -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
욕구와 정치
옛글에서 읽는 오늘 2014/03/04 21:00학문이 탁월했던 정조는 신하들과 학문적 토론을 한 내용을 담은 <경사강의(經史講義)> 56권을 남겼다. 학문적 토론은 바로 정치토론이기도 했다. 토론의 주 텍스트는 유교 경전이었다. <대학>을 토론할 때였다.
“전(傳) 10장에서 용인(用人)과 이재(理財)를 평천하(平天下)의 요도(要道)로 삼은 것은, 바로 <상서(尙書)>에서 ‘지인(知人)에 달려 있고 안민(安民)에 달려 있다’고 한 것과 같다. 사람을 알아야(知人) 사람을 쓸(用人) 수 있고, 재물을 다스려야(理財) 백성을 편안케 할(安民) 수 있으니, 여러 성인들이 전하신 요결이 이처럼 서로 딱딱 들어맞는다.”
<상서>, 즉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에는, 사람을 알면(知人) 관직을 잘 줄(官人) 수 있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면(安民) 여민(黎民)이 잘 따르게 된다고 했다. 정조의 우등생이었던 다산 정약용은 <상서고훈(尙書古訓)>에서 이 대목을 설명하면서 두 가지를 정조가 매번 강조했음을 상기시켰다.
“생민(生民)은 욕구가 있다. 그 가운데 큰 욕구가 두 가지 있는데, 하나가 부(富)에 관한 욕구요, 다른 하나가 귀(貴)에 관한 욕구이다. 군자(君子)의 부류가 벼슬하는 것은 바라는 바가 귀에 있고, 소인(小人)의 부류가 땅을 경작하는 것은 그 바라는 바가 부에 있다.”
흥미로운 것은 다산이 두 가지를 인간의 욕구와 관련해 설명한 점이다. 당시 성리학적 분위기에서 인간의 욕구를 부정적으로 여겼던 것과 대조된다. 다산은 다양한 인간의 욕구를 명예와 권력에 대한 욕구와 재산에 대한 욕구, 두 가지로 단순화시켰다. 그리고 이에 맞추어 사람도 두 부류로 나누었다.
“관직을 주는 것(官人)이 그 마땅함을 잃으면 귀족(貴族) 사이에 원망과 저주가 일어나고, 백성에게 베푸는 것(惠民)이 골고루 미치지 못하면 원망과 저주가 소민(小民)에게서 일어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나라를 잃기에 족한 것이다. 나라의 치란·흥망의 까닭과 인심 향배의 까닭을 묵묵히 생각해보면 이 두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산은 결론적으로 사람을 뽑아 쓰는 선거(選擧)를 공정(公正)하게 하는 것과 백성에게 주는 부담인 부렴(賦斂)을 가볍게 하는 것을 근본적 정치 과제로 제시했다.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우울한 질문은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또 선거철이 다가온다. 공직에 적합한 좋은 인재가 발굴되고 등장하리란 기대는 포기할 수 없다. ‘안녕!’이라는 인사가 즐거운 합창이 되는 사회가 될 때까지.
김태희 | 실학21 네트워크 대표
http://history.khan.kr/1746
서경(書經) 우서(虞書) -고요모(皐陶謨) "통치자의 9가지 德"
서경(書經) - 우서(虞書) : 제 4 장 -고요모(皐陶謨)
皐陶(고요)가 제시한 통치자의 9가지 德
http://blog.daum.net/suntop510/12931437
皐陶(謨(고요모) 1장
曰若稽古皐陶( 曰 允迪厥德 謨明 弼諧 禹曰 兪 如何 皐陶(曰 都
왈약계고고요 왈 윤적궐덕 모명 필해 우왈 유 여하 고요왈 도
愼厥身修 思永 惇敍九族 庶明 勵翼 邇可遠 在玆 禹拜昌言曰 兪
신궐신수 사영 돈서구족 서명 려익 이가원 재자 우배창언왈 유
옛 고요를 살펴보건대 "진실로 그 덕을 닦아 나아가면 일이 밝아지며(신하들이) 잘 보좌하고
화목해질 것입니다." 우가 말했다. "옳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고요가 말했다. "아! 삼가 그 몸이 잘 닦이고, 생각을 깊이 하며, 모든 친족과 돈독하여 질서를 세우며, 여러 현명한 자가 힘써 돕는다면 가까운 것이 멀리까지 미칠수 있으니 이것을 잘 살피십시오."
우가 좋은 말에 절을 하면서 말했다. "옳도다."
曰若稽古皐陶( 曰 允迪厥德 謨明 弼諧 禹曰 兪 如何 皐陶(曰 都
왈약계고고요 왈 윤적궐덕 모명 필해 우왈 유 여하 고요왈 도
愼厥身修 思永 惇敍九族 庶明 勵翼 邇可遠 在玆 禹拜昌言曰 兪
신궐신수 사영 돈서구족 서명 려익 이가원 재자 우배창언왈 유
옛 고요를 살펴보건대 "진실로 그 덕을 닦아 나아가면 일이 밝아지며(신하들이) 잘 보좌하고
화목해질 것입니다." 우가 말했다. "옳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고요가 말했다. "아! 삼가 그 몸이 잘 닦이고, 생각을 깊이 하며, 모든 친족과 돈독하여 질서를 세우며, 여러 현명한 자가 힘써 돕는다면 가까운 것이 멀리까지 미칠수 있으니 이것을 잘 살피십시오."
우가 좋은 말에 절을 하면서 말했다. "옳도다."
皐陶(謨(고요모) 2장
皐陶(曰 都 在知人 在安民 禹曰 旴 咸若時 惟帝 其難之 知人則哲
고요왈 도 재지인 재안민 우왈 우 함약시 유제 기난지 지인즉철
能官人 安民則惠 黎民 懷之 能哲而惠 何憂乎驩兜 何遷乎有苗
능관인 안민즉혜 여민 회지 능철이혜 하우호환두 하천호유묘
何畏乎巧言令色孔壬
하외호교언영색공임
고요가 말했다. "아! 사람을 아는 데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가 말했다. "에이! 모두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요임금도 그것을 어렵게 여기셨으니, 사람을 알면 명철하여 능히 훌륭한 사람을 벼슬시킬 수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면 은혜로워서 백성들이 그리워할 것이니,명철하고 은혜로우면 어찌 환두를 근심하며, 어찌 유묘를 귀양 보내며, 어찌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매우 간악한 무리를 두려워하리오?"
皐陶(曰 都 在知人 在安民 禹曰 旴 咸若時 惟帝 其難之 知人則哲
고요왈 도 재지인 재안민 우왈 우 함약시 유제 기난지 지인즉철
能官人 安民則惠 黎民 懷之 能哲而惠 何憂乎驩兜 何遷乎有苗
능관인 안민즉혜 여민 회지 능철이혜 하우호환두 하천호유묘
何畏乎巧言令色孔壬
하외호교언영색공임
고요가 말했다. "아! 사람을 아는 데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가 말했다. "에이! 모두 이와 같이 하는 것은 요임금도 그것을 어렵게 여기셨으니, 사람을 알면 명철하여 능히 훌륭한 사람을 벼슬시킬 수 있으며, 백성을 편안하게 하면 은혜로워서 백성들이 그리워할 것이니,명철하고 은혜로우면 어찌 환두를 근심하며, 어찌 유묘를 귀양 보내며, 어찌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는 매우 간악한 무리를 두려워하리오?"
皐陶(謨(고요모) 3장
皐陶(曰 都 亦行有九德 亦言其人有德 乃言曰 載采采 禹曰 何
고요왈 도 역행유구덕 역언기인유덕 내언왈 재채채 우왈 하
皐陶(曰 寬而栗 柔而立 愿而恭 亂而敬 擾而毅 直而溫 簡而廉
고요왈 관이율 유이립 원이공 난이경 요이의 직이온 간이렴
剛而塞 疆而義 彰厥有常 吉哉
강이색 강이의 창궐유상 길재
고요가 말했다. "아! 또 행해야 할 것에는 아홉 가지 덕이 있으니, 또한 그 사람의 덕 있음을 말한다면 이에 한마디로 일마다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가 말했다. "무엇이오?"
고요가 말했다. "너그러우면서도 무섭고,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립되어 있으며,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어지러우면서도 굳세고,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간단명료하면서도 자세하고,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강하면서도 도리에 맞아야 하니, 일상적인 삶에 이를 드러낸다면 모든것이 길할 것입니다."
皐陶(曰 都 亦行有九德 亦言其人有德 乃言曰 載采采 禹曰 何
고요왈 도 역행유구덕 역언기인유덕 내언왈 재채채 우왈 하
皐陶(曰 寬而栗 柔而立 愿而恭 亂而敬 擾而毅 直而溫 簡而廉
고요왈 관이율 유이립 원이공 난이경 요이의 직이온 간이렴
剛而塞 疆而義 彰厥有常 吉哉
강이색 강이의 창궐유상 길재
고요가 말했다. "아! 또 행해야 할 것에는 아홉 가지 덕이 있으니, 또한 그 사람의 덕 있음을 말한다면 이에 한마디로 일마다 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우가 말했다. "무엇이오?"
고요가 말했다. "너그러우면서도 무섭고,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립되어 있으며,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고,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어지러우면서도 굳세고,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간단명료하면서도 자세하고,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강하면서도 도리에 맞아야 하니, 일상적인 삶에 이를 드러낸다면 모든것이 길할 것입니다."
皐陶(謨(고요모) 4장
日宣三德 夙夜 浚明 有家 日嚴祗敬六德 亮采 有邦 翕受敷施 九德
일선삼덕 숙야 준명 유가 일엄지경육덕 양채 유방 흡수부시 구덕
咸事 俊乂在官 百僚師師 百工 惟時 撫于五辰 庶績 其ㅇ
함사 준예재관 밸교사사 백공 유시 무우오진 서적 기웅
날마다 세 가지 덕을 펴서 밤낮으로 크게 밝히면 집안을 경영할 수 있으며, 날마다 엄숙하게 여섯 가지 덕을 경건하게 실천하여 밝게 다스리면 나라를 경영할 수 있습니다. 전부 합쳐서 펼쳐 시행하여 아홉 가지 덕이 모두 효과를 발휘하면, 빼어나고 어진 사람이 관직에 있고, 모든 관료가 본받고 본받으며, 모든 기술자들이 일 년 내내 때에 맞게 일을 하여 모든 업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日宣三德 夙夜 浚明 有家 日嚴祗敬六德 亮采 有邦 翕受敷施 九德
일선삼덕 숙야 준명 유가 일엄지경육덕 양채 유방 흡수부시 구덕
咸事 俊乂在官 百僚師師 百工 惟時 撫于五辰 庶績 其ㅇ
함사 준예재관 밸교사사 백공 유시 무우오진 서적 기웅
날마다 세 가지 덕을 펴서 밤낮으로 크게 밝히면 집안을 경영할 수 있으며, 날마다 엄숙하게 여섯 가지 덕을 경건하게 실천하여 밝게 다스리면 나라를 경영할 수 있습니다. 전부 합쳐서 펼쳐 시행하여 아홉 가지 덕이 모두 효과를 발휘하면, 빼어나고 어진 사람이 관직에 있고, 모든 관료가 본받고 본받으며, 모든 기술자들이 일 년 내내 때에 맞게 일을 하여 모든 업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고요, 정치의 핵심을 제시하다
皐陶(謨(고요모) 5장
無敎逸欲 有邦 兢兢業業 一日二日 萬幾 無曠庶官 天工 人其代之
무교일욕 유방 긍긍업업 일일이일 만기 무광서관 천공 인기대지
안일과 욕심으로 하여금 나라를 경영함이 없도록 조심하고 두려워하십시오.
하루 이틀이 모든일의 기미가 됩니다.
여러 관직을 황폐하게 하지 마십시오.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 하는 것입니다.
無敎逸欲 有邦 兢兢業業 一日二日 萬幾 無曠庶官 天工 人其代之
무교일욕 유방 긍긍업업 일일이일 만기 무광서관 천공 인기대지
안일과 욕심으로 하여금 나라를 경영함이 없도록 조심하고 두려워하십시오.
하루 이틀이 모든일의 기미가 됩니다.
여러 관직을 황폐하게 하지 마십시오.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 하는 것입니다.
皐陶(謨(고요모) 6장
天敍有典 勅我五典 五 惇哉 天秩有禮 自我五禮 有 庸哉 同寅協恭
천서유전 칙아오전 오 돈재 천질유례 자아오례 유 용재 동인협공
和衷哉 天命有德 五服 五章哉 天討有罪 五刑 五用哉 政事 懋哉懋哉
화충재 천명유덕 오복 오장재 천토유죄 오형 오용재 정사 무재무재
하늘이 만물을 펼침에 법칙을 두셨으니 우리 오전을 신중히 지키도록 다섯 가지를 후하게 하시며,
하늘이 질서를 만드시되 예를 두시되 우리 오례로부터 하시니 다섯 가지를 떳떳하게 하소서.
다함께 경건하고 다함께 공손하여 하늘에게 받은 마음을 잘 발휘하소서.
하늘은 덕이 있는 이에게 자리를 주시니, 다섯 가지 복식으로 다섯 가지 등급을 표창하시며, 하늘은 죄가 있는 이를 토벌하시니, 다섯 가지 형벌을 다섯 가지 등급으로 쓰시어 징계하니 정사에 힘쓰고 힘쓰십시오.
天敍有典 勅我五典 五 惇哉 天秩有禮 自我五禮 有 庸哉 同寅協恭
천서유전 칙아오전 오 돈재 천질유례 자아오례 유 용재 동인협공
和衷哉 天命有德 五服 五章哉 天討有罪 五刑 五用哉 政事 懋哉懋哉
화충재 천명유덕 오복 오장재 천토유죄 오형 오용재 정사 무재무재
하늘이 만물을 펼침에 법칙을 두셨으니 우리 오전을 신중히 지키도록 다섯 가지를 후하게 하시며,
하늘이 질서를 만드시되 예를 두시되 우리 오례로부터 하시니 다섯 가지를 떳떳하게 하소서.
다함께 경건하고 다함께 공손하여 하늘에게 받은 마음을 잘 발휘하소서.
하늘은 덕이 있는 이에게 자리를 주시니, 다섯 가지 복식으로 다섯 가지 등급을 표창하시며, 하늘은 죄가 있는 이를 토벌하시니, 다섯 가지 형벌을 다섯 가지 등급으로 쓰시어 징계하니 정사에 힘쓰고 힘쓰십시오.
皐陶(謨(고요모) 7장
天聰明 自我民聰明 天明畏 自我民明威 達于上下 敬哉 有土
천총명 자아민총명 천명외 자아민명위 달우상하 경재 유토
하늘이 밝게 듣고 밝게 보는 것이 우리 백성들이 밝게 듣고 밝게 보는 것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하늘이 (선한 자를) 밝게 드러내주고 (악한 자를) 두렵게 하는 것이 우리 백성들이 밝게 드러내고
두렵게 하는 것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니, 위와 아래에 통하는 것입니다.
경건하게 하소서. 땅을 지닌 군주시여.
天聰明 自我民聰明 天明畏 自我民明威 達于上下 敬哉 有土
천총명 자아민총명 천명외 자아민명위 달우상하 경재 유토
하늘이 밝게 듣고 밝게 보는 것이 우리 백성들이 밝게 듣고 밝게 보는 것으로 말미암는 것이며,
하늘이 (선한 자를) 밝게 드러내주고 (악한 자를) 두렵게 하는 것이 우리 백성들이 밝게 드러내고
두렵게 하는 것으로부터 말미암는 것이니, 위와 아래에 통하는 것입니다.
경건하게 하소서. 땅을 지닌 군주시여.
皐陶(謨(고요모) 8장
皐陶(曰 朕言惠 可底行 禹曰 兪 乃言 底可績 皐陶(曰 予未有知
고요왈 짐언혜 가저행 우왈 유 내언 저가적 고요왈 여미유지
思曰(日) 贊贊襄哉
사왈(일) 찬찬양재
고요가 말했다. "나의 말은 순리이니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가 말했다. "옳습니다. 그대의 말은 공을 이룰 것입니다."
고요가 말했다. "나는 아직 지혜롭지 못하지만 날마다 도와 다스림을 이룰 것을 행각합니다."
皐陶(曰 朕言惠 可底行 禹曰 兪 乃言 底可績 皐陶(曰 予未有知
고요왈 짐언혜 가저행 우왈 유 내언 저가적 고요왈 여미유지
思曰(日) 贊贊襄哉
사왈(일) 찬찬양재
고요가 말했다. "나의 말은 순리이니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가 말했다. "옳습니다. 그대의 말은 공을 이룰 것입니다."
고요가 말했다. "나는 아직 지혜롭지 못하지만 날마다 도와 다스림을 이룰 것을 행각합니다."
옛 고요(皐陶)의 말을 살펴보건대, 고요가 말하기를 “진실로 그 덕(德)을 실행하면 도모하는 것이 밝아지며 신하들의 보필이 잘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였다
우(禹)가 이 말을 듣고 말씀하시기를 “너의 말이 옳다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하자, 고요가 말하였다
“아아 그 물음이 훌륭합니다 극진히 삼가 그 몸을 닦으며, 생각을 길고 깊게 하시며, 집안의 구족(九族)과 돈독하게 지내며, 여러 현명한 이가 힘써 도와 나라가 잘 다스려지면, 일이 가까운 데에서 시작하여 먼 데까지 미치는 것이 여기에 달려 있습니다”
우(禹)가 훌륭한 말에 절하며, “너의 말이 옳다” 하였다
고요가 말하기를 “아아 훌륭합니다 이는 사람을 잘 알아보는 지(智)에 달려 있으며 백성을 편안히 하는 인(仁)에 달려 있습니다” 하니, 우(禹)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아아 너의 말이 옳으나 이렇게 모두 다 잘하는 것은 제요(帝堯)도 어렵게 여기셨다 명철하여 사람을 잘 알아보면 훌륭한 사람을 벼슬자리에 올릴 수 있으며,백성을 편안히 하면 은혜로워서 모든 백성들이 그리워할 것이다 군주가 명철하고 은혜로울 수 있다면 환도(驩兜)를 왜 걱정하며, 유묘(有苗)를 왜 귀양 보내며, 말을 좋게 하고 얼굴빛을 잘 꾸미면서 크게 간악한 마음을 품은 자를 왜 두려워하겠는가”
고요가 말하였다 “아아 훌륭합니다 덕이 행실로 나타나는 것을 총괄하여 말하면 모두 아홉 가지가 있으니, 그 사람이 가진 덕을 말하려면 무슨 일, 무슨 일을 했다고 말해야 합니다”
우(禹)가 “그것이 무엇인가?” 하고 물으니, 고요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너그러우면서도 위엄이 있으며, 유순하면서도 꼿꼿하며, 삼가면서도 공손하며, 잘 다스리면서도 공경하며, 길들여 익숙하면서도 굳세며,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대범(소탈)하면서도 분별이 있으며, 굳세면서도 독실하며, 용맹하면서도 의(義)를 좋아하는 것이니, 그 덕이 몸에 나타나고 시종일관 일정하게 지키는 사람이 길(吉)[선(善)]한 사람입니다
날마다 세 가지 덕을 밝히는 대부는 그 덕을 가지고 밤낮으로 그 집안을 밝게 다스리며, 날마다 두려워하며 삼가 여섯 가지 덕을 공경하는 제후는 그 덕을 가지고 자기 나라의 일을 밝게 다스립니다
덕을 가진 자들을 모두 받아들이고 그 덕을 펴서 베풀게 한다면 아홉 가지 덕(德)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 다 일에 종사하게 되고 크고 작은 인재들이 관직에 있게 되어, 모든 관료(官僚)들이 서로를 스승으로 삼으며 백공(百工)이 때에 맞게 일하게 되어서 오신(五辰)[사시(四時)]의 운행에 따라 모든 공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안일함과 욕심으로 유방(有邦)[제후(諸侯)]을 가르치지 마시고 항상 삼가고 두려워 하십시오
하루 이틀의 짧은 사이에도 일의 기미가 만 가지나 일어나는 법입니다 그러니 어떤 직책이라도 소홀히 하도록 놓아두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직책은 하늘의 일을 사람이 대신하는 것입니다 하늘의 질서에 법도가 있으니 그에 따라 우리 오전(五典 : 오륜)을 바로잡아 다섯 가지 윤리를 두텁게 해야 하며, 하늘은 위계(位階)에도 예법(禮法)을 두셨으니 우리 오례(五禮)로부터 다섯 가지 예법을 질서있고 떳떳하게 지키셔야 합니다 군신(君臣)이 다 같이 오륜과 오례를 조심하고 공경하며, 공손함을 함께하여 조화를 이루어 화충(和衷 : 백성들의 성품과 사물의 이치가 올바르게 됨)하게 되도록 하십시오
하늘이 덕이 있는 이에게 명하시거든 다섯 가지 복색을 가지고 다섯 가지 직위를 드러내시며, 하늘이 죄가 있는 이를 토벌하시거든 다섯 가지 형벌을 가지고 다섯 등급을 써서 징계하시어 정사를 힘쓰고 또 힘쓰십시오
하늘이 듣고 보는 것은 우리 백성들이 듣고 보는 것을 따르며, 하늘이 선한 자를 드러내주고 악한 자를 두렵게 하는 것은 우리 백성들이 선한 자를 드러내주고 악한 자를 두렵게 하는 것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백성들 사이가 서로 통하는 것이니, 공경할지어다 땅을 소유한 군주들이여” 고요가 말하였다 “
저의 말이 이치에 맞으니 실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禹)가 말씀하셨다 “아아 너의 말이 옳다 너의 말이 실행되면 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요가 말하였다 “저는 아는 것이 없거니와, 오직 나날이 돕고 도와 다스림이 이루어지게 할 것만을 생각합니다”
皐陶
寬而栗 관이율 - 너그러우면서도 무섭고
柔而立 유이립 - 부드러우면서도 주체가 확립되어 있으며
愿而恭 원이공 - 고집스러우면서도 공손하고
亂而敬 난이경 - 혼란스러우면서도 경건하며
擾而毅 요이의 - 어지러우면서도 굳세고
直而溫 직이온 -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簡而廉 간이렴 - 간단명료하면서도 자세하고
剛而塞 강이색 - 굳세면서도 치밀하며
疆而義 강이의 - 강하면서도 도리에 맞아야 하니
彰厥有常 吉哉 창궐유상 길재 - 일상적인 삶에 이를 드러낸다면 모든것이 길할 것입니다.
4000년前 고요(皐陶), 리더를 논하다
4000년前 고요(皐陶), 리더를 논하다
http://m.dongabiz.com/PersonalCapacity/Leadership/content.php?atno=1306009301&chap_no=1
세계 최초의 리더십 이론가
4000년 전 순(舜) 임금이 치수사업을 성공시킨 우(禹)를 후계자로 지명하는 자리에서 리더십과 팔로어십(followership)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서슴지 않았던 고요(皐陶)는 세계 최초의 리더십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순 임금이 신하의 팔로어십을 전제로 한 리더십을 거론하자 고요는 ‘진실한 리더십 없이는 팔로어십도 없다’는 말로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그는 법도(法度)를 준수하고 현명한 판단력으로 비전과 이상을 제시하는 바람직한 리더상을 주문했다. 이는 오늘날 리더십 이론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참신하다. (DBR 27호 참조)
고요는 요·순 시대 인물로 구요(咎繇)라고도 전해진다. 순 임금 때 형정(刑政)을 주관하는 사(士, 사법부의 수장과 같은 자리)에 임명됐으며, 순을 계승한 우를 보좌하면서 큰 치적을 남겼다. 우는 고요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 했으나 고요가 먼저 세상을 뜨는 바람에 이뤄지지 못했다. 오늘날 중국의 고(皐) 씨들은 모두 자신의 조상을 고요로 여기고 있다.
고요에 관한 기록은 중국 역사서의 시초로 불리는 ‘서(書)’(상서 또는 서경)의 첫 편 ‘우서(虞書)’ 제4 ‘고요모(皐陶謨)’가 원전이다. 사기(史記)의 ‘하본기’는 고요모의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고요의 구덕(九德)론
고요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구덕(九德)’론을 제시한다. 구덕은 리더의 자질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리더십을 정의할 정도로 논리가 정교하다.
먼저 구덕의 의미부터 살펴보자. 숫자 ‘9’는 동양 사회에서 더 이상 갈 데 없는 ‘극수(極數)’로, 완벽한 수를 의미한다. 정치적으로는 최고 통치자인 천자를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고대의 천자들이 아홉 개의 큰 세발솥, 즉 ‘구정(九鼎)’을 주조해 천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기물로 삼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요(하나라), 이윤 (상나라), 강태공(주나라)
고요(하나라)
고요는 소호의 후손이다. 고요(皐陶)는 순임금 때 법관이 되었다. 우(禹)임금은 다음 제위을 고요(皐陶)에게 선양하려 하였는데 고요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들 백익(伯益)의 자손들이 영(英), 육(六), 허(許)에 봉해졌다고 한다.
고요는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에서 태어났고 묘지는 안휘성(安徽省) 수현(壽縣)에 있다고 전한다.
구덕(九德)론
고요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구덕(九德)’론을 제시한다. 구덕은 리더의 자질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리더십을 정의할 정도로 논리가 정교하다.
고요는 소호의 후손이다. 고요(皐陶)는 순임금 때 법관이 되었다. 우(禹)임금은 다음 제위을 고요(皐陶)에게 선양하려 하였는데 고요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들 백익(伯益)의 자손들이 영(英), 육(六), 허(許)에 봉해졌다고 한다.
고요는 공자의 고향으로 알려진 산동성(山東省) 곡부현(曲阜)에서 태어났고 묘지는 안휘성(安徽省) 수현(壽縣)에 있다고 전한다.
구덕(九德)론
고요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질로 ‘구덕(九德)’론을 제시한다. 구덕은 리더의 자질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리더십을 정의할 정도로 논리가 정교하다.
이윤 (상나라)
생애[편집]
전설에 의하면, 이윤의 어머니는 대홍수에 휩쓸려가 뽕나무가 되었고 그 줄기에서 이윤이 태어났다고 한다. 여기에서 이윤은 홍수의 신으로 보는 설이 존재한다.
성인이 된 후에는 요리인으로서 어느 귀족을 시중들었고 주인의 딸이 상의 군주인 자리(훗날의 탕왕)에게 시집갈 때에 그 심부름꾼으로서 자리를 시중들었다. 이 때 그 재능을 자리에게 인정받아 상의 국정에 참여해 중책을 맡기에 이른다.
상이 하를 멸할 때에도 활약했고 상 왕조 성립에 큰 역할을 하였으며 아형(阿衡)으로서 탕왕을 보좌해 수 백년동안 이어지는 상 왕조의 기초를 굳혔다. (함유일덕)
탕왕의 사후에 그 아들인 외병과 중임의 두 명의 왕을 보좌한 후 탕왕의 손자 태갑이 즉위한 후에도 이윤은 계속해 이를 보좌하였다. 그러나 태갑은 방탕한 생활을 해 국정을 어지럽혔으므로 이윤은 태갑을 동(桐)으로 추방했고 섭정으로서 태갑을 대신했다. 3년 후 태갑이 회개한 것을 확인한 후에 다시 그를 왕으로 맞이해 스스로는 신하로 되돌아갔다.
이윤은 태갑의 아들 옥정의 시대에 죽었다고 한다.
평가[편집]
후세에 이윤은 명신(名臣)으로서 평가받고 있지만 태갑의 추방한 일에 대해서는 유력한 신하가 중간에 주군을 추방했다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 태갑의 추방은 전한의 곽광과 함께 후세에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군주를 추방하고 싶은 유력자가 추방의 구실로 삼기도 하였다.
덧붙여 죽서기년에 의하면 이윤은 태갑을 추방한 후 스스로 왕이 되었지만 7년 후에 태갑에 의해 토벌되었다고 한다.
강상 태공상(太公像) (주나라)
강상(姜尙)은 기원전 1211년(은나라 경정(庚丁) 8년에 출생하여 기원전 1072년(주강왕 6년)에 사망할 때까지 나이(수壽)가 139세에 달했다. 중국 기록은 약간 차이가 난다. 또다른 중국 기록에서 강상은 기원전 1140년 9월 12일(음력 8월 3일(~5) ~ ?)에 태어났다고 한다.
기원전 11세기 중국의 은나라를 멸망시킨 인물로 염제신농의 후손이라고 전해오며, 동해가 고향이다. 동해는 동해상으로도 불린다. 성은 강(姜), 이름은 상(尙), 자는 자아(子牙)이며, 호는 비웅(飛熊)이다. 주왕이 항시 꿈에서라도 바라던 인물이 비로소 나타났다하여 흔히들 태공망이라고도 불렸다
강태공의 본관은 천수강씨(天水姜氏)이며 염제신농씨의 후손이다. 강태공은 주나라 문왕을 도와 주나라를 건국한 일등공신이며, 전국칠웅인 제(齊)나라의 공작이 되었다.
강태공의 자손들(강급, 강소백 등)이 대대로 제나라를 이끌어왔으며 이 시기에 중국의 고(高), 노(盧), 여(呂), 허(許), 구(丘,邱), 강(强), 방(方), 정(丁), 장(章), 사(謝), 제(齊), 하(賀), 향(向), 가(柯), 뢰(賴), 초(焦), 기(紀), 최(崔), 좌(左), 역(易)씨 등 수많은 성씨들이 강태공의 자손들로부터 갈라져나갔다. 강태공 사당에는 해마다 강태공의 후손들과 강씨에서 분파된 성씨들이 대거 참례를 온다.
현재 강태공의 후손은 분성성씨외에 한국의 진주강씨와 중국의 천수강씨가 있다.
생애[편집]
강상은 염제신농황제(炎帝神農皇帝)의 51세손이요, 백이(伯夷)의 36세 손이기도 하다. 주나라 문왕, 무왕, 성왕(成王), 강왕(康王) 4대에 걸쳐 태사(太師)를 지냈으며 춘추전국 시기의 제(齊)나라의 창시자요, 딸은 주 무왕의 왕후이다.
때는 기원전 1046년 2월 겨울, 은나라 주왕의 흉폭한 정치가 계속되어 천하가 비탄에 젖어있을 시 홀연히 나타나 주 문무왕의 스승이 되어 4만 5천의 군사로 72만의 은나라군을 대파하는 기적적인 전쟁을 일구어낸 동이지사(東夷之士)이며 기인(奇人)이다. 이 전쟁을 목야전쟁(牧野戰爭)이라 하며 목야전쟁이 주는 의의는 적은 수로 많은 적을 섬멸한 기적의 전쟁이요, 아무리 불리하더라도 정의(正義)는 반드시 필승(必勝)한다는 정법을 확립시킨 정의 필승의 전쟁이며 대륙을 통일한 천하통일전쟁이라 할 것이다. 이후 제나라를 일으켜 제1대 초대 국왕으로 제나라는 32대 근 800여 년을 존속하였다.
강태공은 주나라 문왕, 무왕의 스승이자 장인이며 천하의 스승국의 위치로 군림하여 제나라의 공작(제 태공)이 되었다. 제나라의 2대 왕좌를 큰아들 강급(姜及)에게 물려주었고 강급은 제 정공(齊丁公)이라고 불렸다. 강태공을 이어 제나라가 가장 흥한 시기는 제 환공 강소백(姜小白)시기로 강소백은 춘추시대 첫번째 패자가 되기도 하여 강태공의 얼을 이었다. 제나라 최전성기에는 사방 5000리를 이룩한 대국으로 성장하기도 하였다.
강태공이 남긴 유명한 명언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복수불반분'(한번 엎지러진 물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이다. 강태공의 전 부인 마씨는 강태공이 주문왕을 만나기전 생활고에 견디다 못해 강태공 곁을 떠났는데, 이후 강태공이 성공했을 때 다시 돌아와서 아내로 맞아주길 요청했다. 이에 강태공은 하인더러 물을 떠오라고 한 후 그 물을 땅에 엎었다. 그리고 돌아온 아내에게 지금 바닥의 그 물을 다시 항아리에 담는다면 아내로 맞이 해주겠다고 했다. 즉, 한번 떠난 마음은 두 번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 것이다.
강태공은 기원전 1072년에 신선계에 들었으며 그때 연세는 139세였다. 의관을 서주(西周)호경(鎬京)에다 안장하였다. 제나라 사람들은 강태공의 덕을 생각하여 제나라에다 강태공 이관총(衣冠塚)을 세웠다. 강태공은 주역(周易)의 확립자이며 강태공이 저술한 육도삼략(六韜三略)이 현재에도 전해져 오고 있다. 육도삼략은 중국 고대병서의 최고봉인 무경칠서(武經七書) 중의 둘을 차지한다. 후대인 손무의 손자병법도 강태공의 육도삼략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후일 대륙을 정복한 청나라 황실에서조차 강태공을 무성왕(武成王)으로 칭하여 천하통일을 이룬 왕으로 인정하였다.
극화[편집]
봉신연의[편집]
중국 소설 《봉신연의》에서는 본명은 강자아이며, 곤륜산의 도사가 되어 신선들의 살겁을 깨기 위한 봉신을 주도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가족 관계[편집]
- 아들 : 제 정공(齊丁公) 강급(姜伋)
- 딸 : 읍강(邑姜)
- 사위 : 주 무왕
「고요모」의 지인(知人)과 안민(安民), 박석무
| 지인(知人)과 안민(安民) | ||||||
| 어진 이들과 함께 선거를 치루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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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려운 일은 뭐니 뭐니 해도 정치입니다. 선거철은 바로 정치의 계절인데, 이런 때가 오면 모두가 정치하겠다고 출마하여 선거전에 뛰어듭니다. 총선이야 끝났지만, 연말에 대선이 남아있어, 금년 한해는 역시 정치의 해임이 분명합니다. 중국 경전(經傳)중에서도 『서경(書經)』은 바로 요순정치를 실현하려는 정치철학이 담긴 경서이지만, 『대학(大學)』은 통치의 요체를 설명한 경전입니다. 그래서 다산은 『대학공의(大學公議)』라는 책에서 『서경』의 「고요모(皐陶謨)」편은 『대학』이라는 책의 연원(淵源)이어서 수많은 성인(聖人)들이 서로 전해준 통치철학의 근본 취지가 「고요모」에서 시작하여 『대학』이라는 책에서 결론이 맺어진다고 설파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산은 『서경』과 『대학』을 함께 거론하면서 통치철학과 정치의 근본을 명확하게 풀어냈습니다.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에게 큰 정치는 두 가지이니, 하나는 용인(用人)이요, 둘은 이재(理財)이다”라고 『대학』의 요체를 말하고, 그 근원을 「고요모」의 지인(知人)과 안민(安民)에 연결된다고 설명했습니다(대학공의). 남을 알아보는 ‘지인’을 통해 인재를 등용할 수 있고, 백성을 편안하게 살게 해주는 경제정책인 ‘안민’은 바로 이재를 통해서만 가능해진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의식(衣食)이 풍족해야만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쯤이야 너무나 당연한 일, 그래서 출마자들은 모두 경제를 살리니, 경제민주화를 이룩하겠다고 떠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보다 더 중요하고 더 먼저 해야 할 용인의 정책에는 왜 명확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건가요.
『대학』은 말합니다. “통치자는 백성들의 부모이다. 백성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백성들이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해야만 백성들의 부모라 할 수 있다.”라고 말하여 사람 알아보는 능력이 어렵지 않음도 설명합니다. 일반 국민들이 존경하고 따르며 좋아하는 사람, 바로 그런 사람이 어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어진 이를 등용하여 통치하도록 하는 것이 ‘입현(立賢)’이고 ‘거현(擧賢)’이라는 것입니다. 정치의 계절이면 의례히 그렇듯, 입후보자 앞에 줄서는 폴리페서나 철새 정치인들, 그런 누구를 우리 국민들이 존경하고 따르며 좋아하는가요. 요즘 대통령 후보로 세 사람이 거론되는데, 후보시절부터 제발 어진사람들을 곁에 두고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선거를 함께 치룬 사람은 언제나 후보의 최측근이 되고, 당선자에게도 최측근이 되어 그들이 나라의 통치를 담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뇌물죄로 처벌된 퇴물정치인들, 학문연구나 강의활동은 제대로 하지 않고 줄서기에만 도가 튼 폴리페서들만 후보들 주변에 득실거리고 있으니, 통치의 요체라는 용인(用人)의 문제는 어디로 가버린 것입니까. 역사이래, 어진 이를 등용하지 않고 성공한 정치는 이 세상에 없었습니다. 몰려드는 정치꾼이나 썩은 교수들은 모두 내치고, 제발 3고 4고초려를 해서라도 어진 이들과 함께 선거를 치루고, 당선 뒤에도 그들과 함께 백성들이 좋아하는 정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야 ‘지인’과 ‘안민’이 맞아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박석무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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