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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10일 수요일

시진핑과 중국을 움직이는 브레인

시진핑과 중국을 움직이는 브레인   : (전1권)
저 : 샹장위(相江宇) ㅣ 역 : 박영인 ㅣ 감수 : 지해범 ㅣ 출판사 : 도서출판 린(LINN) ㅣ 발행일 : 2014년 07월25일

목차TOP

서문

상편

1부 시진핑 시대의 당 중앙
1장 당 내부의 인간관계
2장 정치 개혁
3장 부패 척결

2부 시진핑 시대의 중국 정부
1장 내정 - 고압적으로 유지한 안정
2장 외교 - 강경 노선 신봉
3장 대만과의 관계

3부 시진핑 시대의 중국 군대
1장 군을 어떻게 장악할 것인가?
2장 군축의 어려움
3장 동시에 터져 나온 심각한 부패 문제

하편

1부 시진핑 시대의 당 중앙 핵심 인물
1장 리위안차오 - 시진핑과 정치 이념이 가장 비슷한 인물
2장 위정성 - 끊이지 않는 소문에도 살아남은 태자당 실세

2부 시진핑 시대의 정부 핵심 인물 
1장 왕치산 - 시진핑의 ‘산베이 동지’
2장 류옌둥 - 시진핑보다 인맥이 더 넓은 인물
3장 판웨 - 시진핑 시대에는 크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3부 시진핑 시대의 군 핵심 인물 
1장 류위안 - 시진핑이 존경하는 큰형님
2장 류야저우 - 중국군의 핵심 전략가
3장 류샤오장 - 시진핑과 말이 잘 통하는 인물

4부 시진핑 시대의 정치적 최대 수혜자 
1장 천시 - 시진핑의 대학 동창
2장 허리펑 - 톈진 시위원회 주석
3장 스즈훙 - 쩡칭훙과 시진핑을 보좌한 ‘대문필가’
4장 리수레이 - 시진핑의 신동 조수
5장 천민얼 - 어제는 유능한 조수, 오늘은 성장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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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막강 브레인 진영 구축..王滬寧-栗戰書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측근에 막강 브레인 진영을 구축했다고 다유신문(多維新聞)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시 주석을 에워싼 이들 두뇌집단이 외부에 노출을 꺼리고 베일에 싸여 있으나 영향력은 중국 정치를 좌지우지할 정도라고 전했다.

측근 브레인의 면면을 보면 우선 시 주석의 비서실장격인 리잔수(栗戰書)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필두로 해서 딩쉐샹(丁薛祥) 판공청 부주임, 수석 보좌관 역할을 하는 허이팅(何毅亭) 중앙정책연구실 부주임, 비서 주궈펑(朱國鋒)과 중사오쥔(鍾紹軍), 양대 책사 리수레이(李書磊)와 류허(劉鶴)가 포진하고 있다.

여기에 시 주석의 동선을 따라 그림자 수행을 하는 3대째 당 총서기를 보필하는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겸 당 정치국원이 가세한다.

이들은 비록 일반인에겐 지명도가 낮지만, 최고 권력핵심을 틀어쥐고 당중앙 판공실, 총서기 판공실, 국가주석 판공실 중앙정책연구실, 중앙편역국에서 집권을 유지하기 위한 갖가지 정책과 방안을 짜내고 있다.

현재의 정황에서 살펴볼 때 리잔수는 상당기간 당중앙 판공청 주임을 맡으며 허이팅은 한층 바빠질 왕후닝을 대신해 정책연구실 주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딩쉐샹은 국가주석과 당총서기 판공실 주임을 모두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사오쥔과 주궈펑, 리수레이, 류허는 각각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분야를 전담하는 비서로서 시 주석을 각각 보좌하고 있다.

왕후닝은 브레인 진영에서 이탈해 신설하는 국가안전위원회 요직으로 간다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자리를 이동한다 해도 왕후닝은 시 주석에 시정방침에 관한 건의와 정책을 계속 올릴 전망이다.

창설을 진행 중인 국가안전위는 정보와 군대, 외교, 공안 등을 관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잔수 주임은 일찍이 구이저우성 당서기를 지냈는데 이는 역대 중앙판공청 주임의 경력과 비교하면 특이한 경우다.

중앙판공청 주임은 직위가 높고 권한도 막강하며 최고권력자에 직보할 수 있을 위치이나 리잔수의 선임자는 정치적 경험 면에선 그보다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다.

리잔수가 중앙판공청 주임에 않는 건 지방정부 지도부와 두루 친해 시진핑을 도와 이들을 중재하고 당내 각 세력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역량을 가졌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허이팅은 시진핑과 동향으로 지식청년 근로자라는 이력에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역사학 석사학위까지 받았으며 당무건설과 공공 이미지에 대한 통찰력을 가졌다고 한다.

딩쉐샹이 시진핑 눈에 든 건 조용하고 성실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이다.

그는 상하이에서 천량위(陳良宇), 시진핑, 위정성(兪正聲) 당서기를 차례로 보필했다.

지금까지 줄곧 비서 신분으로 시진핑 곁을 지킨 주궈펑은 다른 측근보다 더욱 알려진 게 많지 않은 인물이다.

올해 보아오(博鰲) 아시아포럼 기간 시진핑이 외국 요인과 만날 때 주궈펑은 왕후닝, 리잔수, 국무원 외교담당 양제츠(楊潔篪) 등과 함께 배석해 이미 상당히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음을 엿보였다.

경제 부문에선 올해 60세인 류허가 시진핑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왕후닝처럼 류허도 과거 장쩌민, 후진타오를 도와 경제 관련 연설 문안을 기초했다.

류허가 시진핑 브레인 진영에 들어간 건 중국 중앙경제계획과 실제 경제정황을 꿰뚫는 탓이다.
▶ 2013/06/13 05:23                                             http://www.chinawatch.co.kr/chinawatch.php3?_Number=51964

한·중·일 외교브레인 ‘신삼국지’ - 왕후닝, 야치 쇼타로


[한반도 리포트] 한·중·일 외교브레인 ‘신삼국지’

‘꾀주머니’ 왕후닝·‘아베의 남자’ 야치… 朴의 책사와 ‘지략 열전’ 세계일보 | 입력 2013.01.22 18:13 | 수정 2013.01.22 19:47
[세계일보]'난세의 영웅 곁에는 반드시 뛰어난 책사가 있다.'

나관중의 '삼국지'에 열광하는 한·중·일 문화권에서 익숙한 관념이다. 지도자의 리더십과 책사의 지략이 잘 결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 제갈량 없는 유비를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기다.

한국 대선을 끝으로 권력교체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된 한·중·일에서 새 책사를 찾는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과거사·영토갈등과 북핵 문제로 꼬일 대로 꼬인 동북아 정세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이미 시 총서기는 당내 최고이론가인 왕후닝(57) 중앙당 정치국 위원, 아베 총리는 노회한 외교관 출신 야치 쇼타로(69) 내각관방참여(參與·자문역)를 외교 브레인으로 택했다. 국가안보실을 신설하며 외교안보에 힘을 싣고 있는 박 당선인도 '책사 간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동북아 외교의 신삼국지가 막을 올리려는 순간이다.



최근 한·중·일 3국의 정권교체로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를 저울질할 외교 책사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삼국지의 제갈량처럼 슬기롭게 군주를 보필한 책사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베의 남자' 야치 쇼타로

야치 참여는 21일 홍콩에서 열린 미·중·일 민간안보대화에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보였다.

그는 이날 하마다 다쿠지로 전 일본 외무성 정무차관이 대독한 연설에서 중국이 무력을 동원해 센카쿠 주권을 주장하며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이게 당신들이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중국인가, 이게 당신들 후대가 자랑스러워할 일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중국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날카로운 설전까지 오갔다.

야치는 도쿄대 법대 출신으로 1969년 외무성에 들어가 관료로서는 최고봉인 사무차관까지 승승장구했다. 외무성 내 대표적인 미국통이자 대북강경론자였다. 2006년 한·일이 독도 주변 수로조사를 놓고 다툴 때 일본 측 협상대표로 활동했었다.

그는 평소 '전략적 사고'와 국익 최우선의 현실주의 외교를 강조한다. 그는 2005년 방일한 한국 여야 정치인들에게 "미국이 한국을 신뢰하지 않는 것 같아서 일본은 한국과의 정보 공유 및 협력에 망설여진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국 측의 반발이 커지자 보름 후 오해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망언은 노무현 정권과 고이즈미 정권 간 외교적 힘겨루기가 전개되는 상황에서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려는 의도적 도발로 해석되기에 충분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아베는 이런 야치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야치는 2008년 은퇴했으나 아베가 집권하자 총리실의 외교 브레인으로 컴백했다. 아베가 임명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외교 경험이 일천한 탓에 야치 참여가 사실상 외교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꾀주머니' 왕후닝

왕후닝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제정치를 전공한 학자 출신인데도 18차 당대회에서 중국 권력의 핵심인 공산당 정치국 위원(25명)에 진입했다. 아니나 다를까 왕 위원은 시진핑 정부에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중국의 '외교 사령탑'에 등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는 중국 지도부의 '꾀주머니(智囊)'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오쯔양의 '걸어다니는 정치사전'이라 불렸고 장쩌민 전 주석의 '신권위주의론'과 '3개 대표론' 등의 정책 수립을 도왔다. 또 후진타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 시진핑 시대의 '새로운 강대국 관계론'을 구성하는 데도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한 인물이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의 최고 지도자들로부터 책사로 등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통인 김흥규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과 같이 파벌적인 선호도가 강하고, 열국의 제사와 제장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왕후닝처럼 시대를 가로질러 책사 노릇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그는 중국인이기에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단한 지략과 경륜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왕 위원은 상하이 푸단대에 최연소 교수 임용 기록을 세웠다. 1970년대 중반 상하이사범대에서 프랑스어를 공부했으며, 1980년대 후반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방문교수를 지냈다. 프랑스어가 유창하고 서구 정치에 익숙해 후 주석이 정상회담이나 해외순방 때 자주 대동하고 간 것으로 유명하다.

왕후닝 본인은 아직 외교적 색깔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그의 측근인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원의 선딩리(沈丁立) 부원장이 최근 한 토론회에서 "홀수일은 일본이, 짝수일에는 중국이 순찰하는 등의 방법을 써서 양국이 댜오위다오를 교대로 순찰하는 체제를 구축하자"며 중·일 공동지배론을 제안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 당선인의 선택은

한국도 이들과 맞설 유능한 책사를 찾아야 한다. 박 당선인은 내달 25일 정부 출범 전까지 국가안보실장과 외교부 장관, 청와대 외교수석을 우선 임명해야 한다. 박 당선인은 외교 경험이 일천한 30대 학자를 주요 외교 포스트에 등용했던 이명박 정부와 달리 경험과 지략을 두루 갖춘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군으로는 인수위 외교국방통일 분과에서 활동한 윤병세 인수위원(전 외교안보수석), 주오스트리아 대사와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심윤조 의원, 신각수 주일 대사, 이규형 주중 대사, 김숙 주유엔 대사, 김영목 전 뉴욕총영사가 거론되고 있다.

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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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시대, 中 새로운 외교 전략

시진핑 시대, 中 새로운 외교 전략 이렇게 대비해야
[2014-04-15, 05:03:19] 온바오  조회수:3544
2013년 11월 28일, 중국은 주변국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CADIZ)을 선포했다. 한•미•일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정당한 주권 이행이므로, 관련국들이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12월 8일, 우리 정부는 국내여론 수렴과 내부회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선포했다. 결과적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대한민국의 KADIZ 선포는 중국의 일방적인 CADIZ 선포에 대한 정당한 '주권대응'이자, 오랫동안 불합리하게 존재한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대한 '주권회복'의 두 가지 성과를 얻었다.

일본에 대해서는 오랜 숙원을 한 가지 해결한 셈이지만, 강대해지는 중국의 돌출적이고 일방적인 대외전략에 대한 대응전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 경제적인 대국굴기에 성공하여 G2의 반열에 오른 중국은 어떤 형태로 강대해진 힘을 외부로 분출할 것일까? 우리는 이제 새로운 고민의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중국 전통외교 전략의 양대 축: '내정불간섭원칙'과 '비동맹 원칙'

중국 외교정책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주권과 영토보존의 상호존중 ▲상호 불가침 ▲상호 내정불간섭 ▲평등호혜 ▲평화공존이다. 이 '평화공존 5대원칙'은 중국의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인도의 네루 수상이 1954년 4월 29일 체결한 중•인도의 무역과 교통협정 전문에 포함되었고, 이후 중국의 가장 기본적인 외교정책이 되었다.

중국 외교전략의 양대 축은 '내정불간섭원칙'과 '비동맹 원칙'이다. 근대화 역사에서 서구 열강으로부터 오랜 시간동안 내정간섭의 수모를 받아왔던 청대 말의 역사를 중국은 치욕으로 기억한다. 중국이 '내정불간섭 원칙'을 대외에 강조하는 것은 체험적 반응이다.

'비동맹원칙'은 중국이 주변 국제정세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실사구시적인 대외전략이다. 중국외교의 대부인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정착시킨 이 두 가지 대외전략은 덩샤오핑(邓小平)과 장쩌민(江泽民), 후진타오(胡锦涛)까지 유효했다. 그러나 시진핑(习近平) 시대의 대외전략에는 큰 변화가 감지된다.
▲ [자료사진]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

2014, 중국 외교의 방향이 바뀌는가?

시진핑 주석은 '강력한 군대' 건설과 '신형대국관계'를 대내외에 강조한다. 이러한 경향은 시진핑이 국가주석에 취임했던 지난해 3월의 양회에서 '국가해양국' 신설을 기점으로 해양강국의 국가전략 추진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어진 국가안전위원회(CNSC) 설립,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일방적인 선포, 육해공군의 신형 무기 공개, 증가된 군사훈련은 "움츠리고 때를 기다린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중국과는 확연히 다르다.

대외적으로도 시진핑은 러시아와 파키스탄 및 인도 등 주변대국들과의 관계 개선과 협력체계 구축을 주도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이 장기적인 대외전략을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국제연구학부 장옌링(张蕴岭) 주임은 올해 3월 4일자 랴오왕동방(瞭望东方周刊, 2014년 제9기)에서 '약한 중국'에서 '강한 중국'을 향한 관계의 변화를 꾀할 때라고 주장하였다. 장주임과 여러 학자들의 주장을 종합한 이번 랴오왕동방의 논조는 강한 중국이 되어야 하며, 이러한 변모에 있어서 "(중국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중국은 '고독한 대국'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올해 중국의 대외정책과 전략은 후진타오 시기는 물론, 지난해와도 사뭇 다르다. 강한 중국과 대외전략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장하는 흐름이 점점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필자의 주장은 두 가지 변화에 근거한다.


'내정불간섭' 포기와 '창조적 개입'

중국 국제정치와 외교전략에서 자유주의이론, 즉 온건파(비둘기파)의 대표적인 학자는 베이징(北京)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왕이저우(王逸舟) 부원장이다. 왕교수는 지난해 8월에 출간한 '창조적 개입: 중국 글로벌 역할의 출현'(创造性介入: 中国之全球角色的生成)에서 중국의 대외전략이 지금과는 대폭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왕교수의 주장은 중국이 G2에 걸맞는 대국의 역할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내정불간섭 원칙'을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중국이 대국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세계의 모든 중대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설명으로 왕교수는 아프리카에서 유럽의 역할과 미국의 방식에 대한 장단점 비교를 통해, 중국의 대국적 역할을 제시한다. 적극적인 개입의 방법에 있어서, 왕교수는 무력개입에 의존하는 미국식의 '패권주의'와 '하드파워' 방식이 아닌, 유럽식의 '소프트파워'에 중국의 전통적인 '왕도주의'를 결합한 '창조적인 개입'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왕교수의 이러한 시도는 이미 2011년 11월에 제1권으로 출간한 '창조적 개입: 중국외교의 새로운 패러다임'(创造性介入: 中国外交新取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난해 8월의 제2권 '창조적 개입: 중국 글로벌 역할의 출현'에 이어, 현재 진행중인 제3권의 집필을 통해 중국이 향후 어떤 구체적인 '창조적 개입'으로 대국적 역할과 책임을 다 할 수 있을지를 연구하고 있다.

후진타오와 시진핑의 외교브레인으로 유명한 왕교수의 연구는 곧 중국 외교전략의 큰 변화가 오랜 시간동안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비동맹원칙' 포기와 '동맹전략'

중국 국제정치와 외교전략에서 현실주의이론, 즉 강경파(매파)를 대표하는 학자는 칭화(清华)대학 현대국제관계대학원 옌쉐퉁(阎学通) 원장이다. 중국 외교정책의 핵심 브레인그룹에 속하는 옌교수는 지난해 8월에 출간한 '역사의 관성: 미래 10년의 중국과 세계'(历史的惯性: 未来十年的中国与世界)에서 중국의 향후 10년, 즉 2023년을 향한 대외전략을 제시하였다.

옌교수의 주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전통적인 '비동맹원칙'의 포기이다. 특히, 그는 중국이 주변국 및 주요 강대국들과 적극적인 '동맹전략'을 통해 미국의 '동맹전략'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은 '동맹' 및 '동맹적' 관계를 맺은 국가가 42개국이나, 중국은 하나도 없다. 이것은 중국이 자국에 유리하게 국제환경을 개선해야 함에 있어서 당면한 최대의 문제"라는 것이 옌교수의 지적이다.

옌교수는 중국과 동맹이 가능한 잠재적인 국가로 ▲러시아 ▲카자하스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를 거론했다. 2023년까지 중국은 최소한 20여 국가와 '군사동맹'을 맺거나, '정치동맹' 성격인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옌교수는 중국의 안보와 연관하여, 동아시아 국가들을 3개의 그룹으로 분류하였다. 첫째, 중국안보에 필요한 국가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북한을 지정했다. 이는 지정학적 요소를 고려한 것이다. 둘째, 중국 안보이익과 충돌되는 국가에는 ▲일본 ▲필리핀 ▲베트남으로, 현재 해양영토분쟁중이다. 셋째, 중국안보와 공동이익에 직접적인 충돌이나 이익관계가 없는 기타 국가들로서, 한국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옌교수는 한국과 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지만,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 및 태국과 '준군사동맹' 혹은 '정치동맹'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중국은 한반도에서 중립을 지킬 것이며, 이는 미국이 한일관계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태국의 사례도 비슷한 논리이다.



중국 외교전략의 변화는 이미 진행중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완성한 중국의 양대 외교전략은 '내정불간섭원칙'과 '비동맹원칙'이다. 60년동안 고수한 외교전략의 양대 축이 변하는 것일까?

중국 외교전략에서 비둘기파(온건파)와 매파(강경파)를 대표하는, 왕이저우(王逸舟) 교수와 옌쉐퉁(阎学通) 교수는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작년 8월의 출판을 통해, 중국의 전통 외교원칙을 포기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중국 학계가 크게 요동쳤다. 분명히 중국의 대외전략이 역사적 전환점에 이른 것이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G1과 G2 양대 강국과 정치•외교•경제적 협력에서 일정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국가는 소수이다. 대한민국은 그런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가 부러워하는 대상이다.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막상 미중 양대 강국에서의 미묘한 갈등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점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평화통일을 위하여 미•중의 협력이 필수적인 대한민국의 '창조적 국가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외부에 있다. 첫째, '한•미•중 고위층 전략대화'와 연계하여 1.5트랙의 '한•미•중 미래전략 학술포럼'을 추진하고, 정례화하여야 한다. 둘째, 미중 양국과 다방면의 주기적인 교류를 통해 그들의 속내를 읽고, 이를 종합한 '창의적' 외교전술을 개발해야 한다. 셋째, 다중트랙의 복합적인 외교전략과 전술의 개발을 위해 인재를 발굴하고 개발해야 하며, 그들에게 활동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

떠오른 생각이 반복해서 생각해도 일리가 있다면, 움직이며 다시 생각하자. 시작이 곧 절반을 이루는 것이 아닌가? (ssoonkim2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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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23일 화요일

중국연구 사이트 - 미국 및 영어권 연구기관 및 잡지

미국 및 영어권 연구기관 및 잡지
 중국정치연구실 | 2005·06·07 23:07 | HIT : 1,735 | VOTE : 122 |
  
Internet Guide for Research

Institutes

    * 다음은 Internet을 통해 접근 가능한 주요 연구기관 및 전문 잡지들 중에서 특히 중국 및 동아시아 연구 활동으로 유명한 해외 연구기관 및 잡지들을 선별, (I) 미국과 영어권 연구기관 및 잡지; (II) 일본 연구기관 및 잡지; (III) 중국 및 중국어권의 연구기관 및 잡지; (IV) 대만 관련 연구기관 및 잡지등으로 분류 소개한다.

    * 2004년 3월 5일 현재 정리 작업 ; 필요하면 추후에 계속 수정 보완 할 것
(I) 미국 및 영어권 연구기관 및 잡지 



  • AAS- The 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1941년 당시 <계간 극동> (the Far Eastern Quarterly) 창간 기관으로 출발하여 현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시아 전문가들의 학회로 발전

    -현재에도 매년 4번씩 The Journal of Asian Studies 을 발간하면서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 등에 관한 학술활동을 장려

  • AEI -The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for Public Policy Research

    -미국 기업가 집단의 공공정책에 대한 관점을 대변하는 연구원; 1943년에 미국 와싱턴에 설립, 약 50여명의 상주 연구원들이 각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와 저술 활동 전개

    -대체로 정부의 규제철폐와 사기업 활동 장려, 그리고 강력한 대외정책과 국방정책을 주장하는 보수 지향적 연구와 정책 제안으로 유명;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자주 기업가 집단의 이익을 반영하여 정책 로비 활동오?주도하기도 하고, 연구활동을 지원하기도 한다.

  • AFPC-The American Foreign Policy Council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해 자문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단제로서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의 탈 사회주의 과정에 관심이 많고, 중국에 대해서도 개혁과 중미관계에 대해 관심 표명.

    -1997년 클린턴과 장쩌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개혁과정을 모니터하기 위해 China Reform Monitor 를 운영하고 있는데, 1997년부터 2003년까지의 주요 사건 개요가 정리되어 있다.

  • Asia Society 

    -아시아 연구의 확산과 미국과 아시아 제국의 문화 및 지식인 교류로 유명한 비영리 단체; 1956년 록커펠러 3세가 주도하여 뉴욕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

    -이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AsiaSource 는 아시아 각국의 현황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 정치 및 경제 사회와 교육등 각 분야의 최근 연구업적과 각종 자료에 대해 안내 하고 있다.

  • Asian Studies WWW Virtual Library 

    -호주 국립대학 (The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이 1994년에 설립,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관련 On Line 도서관.

    -현재는 Dr T.Matthew Ciolek와 51명의 Co-editors가 활동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각국 및 각 지역 연구 관련 자료에 On Line 접근이 가능함.

  • Asian Survey 

    -미국 버클리의 칼리포니아 대학 동아시아연구소가 계간으로 발간하고 있는 아시아 문제 전문 연구지

  • BCAS/CAS -The Bulletin of Concerned Asian Scholars/ Critical Asian Studies 

    -베트남 전쟁에 대한 반전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되기 시작한 1967년에 젊고 진보적인 아시아 전공자들의 집단을 결성하고, 1968년부터 기존의 아시아 연구를 비판하는 내용의 연구잡지인<아시아에 관심있는 학자들의 잡지 (Bulletin of Concerned Asian Scholars)>를 발간

    -2001년 1월 이후 그 명칭을 <비판적 아시아 연구 (Critical Asian Studies)>로 변경, 현재까지 활발하게 아시아 연구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 Brookings : The Brookings Institution 

    -1927년에 현재 이름으로 통합 발족한 미국 최초의 민간 연구기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문제에 대한 중요한 연구논문이나 저술, 자료 등 발표

  • The Carnegie Endowment 

    -1910년에 창설된 개인 재단으로 미국의 민주주의와 대외정책, 법치의 원칙과 정부의 투명성 제고등과 관련된 개혁, 환경과 무역 질서등에 관심;

    -그러나 또 한편 최근 사회주의권의 대변혁과 더불어 러시아와 동구 프로그램, 그리고 중국 프로그램을 확장; 특히 중국프로그램은 중국의 중앙 당교와 상해 사회과학원과 협동으로 연구사업을 추진

  • CECC -Congressional-Executive Commission on China 

    -2000년 10월 중국의 인권과 법치를 감시하기 위해 조직된 미국 의회-행정부 공동 위원회로서 매년 대통령과 의회에 중국 인권과 민주화 상황에 대해 보고할 의무가 있음

    -따라서 수시로 중국의 인권과 민주화를 포함, 중국의 WTO가입등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한 청문회 등을 운영하면서 연중 보고서와 청문회 자료등을 수집 공표

  • CEFC- The French Centre for Research on Contemporary China 

    -불란서 정부가 지원하는 홍콩 주재 연구기관으로 중국, 대만, 홍콩과 마카오의 정치, 경제등에 대한 자료수집과 연구활동을 지원 -1992년부터 영문으로 된 China Perspective 발간

  • CFP Net-Chinese Foreign Policy Net 

    -스텐포드 대학 Taylor Fravel교수가 운영하는 중국 외교정책 관련 홈페이지이고, 중국외교 개괄-안보-교역-인권-쌍무적 관계 (미국-일본-한반도-러시아-대만-인도등)-WTO 가입문제등에 대한 영문 자료 제공

  • CHGIS-The China Historical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미국의 Luce 재단의 지원으로 2000년 12월이후 활동하고 있는 중국의 역사 지도 관련 인터넷 연구기관

  • The China Business Review 

    -미국과 중국의 기업가들의 친목 및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설립된 중미기업협회 (US-China Business Council)가 1974년이후 발간하고 있는 잡지

  • China Leadership Monitor 

    -미국 스텐포드 대학 후버 연구소가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로서 2002년 겨울호를 창간호로 낸 이후 현재 매년 4번 중국 국내외 정치, 경제, 군사 안보등에 대한 논평을 발표

  • China WWW Virtual Library -Internet Guide for China Studies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 중국연구소 (the Institute of Chinese Studies at Heidelberg University)가 운영하고 있는 중국 관련 On Line 도서관, 1995년에 설립

    -현재는 네델란드 Leiden 대학의 Hanno Lecher박사를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각종 자료와 문헌들을 정리, 소개

  • The Chinese Military Power Page 

    -미국의 국방정책의 대안을 모색하는 시민단체 성격의 민간 국방연구단체인 Project on Defense Alternatives 가 운영하는 중국 군사문제 관련 웹사이트

    -중국 군사 및 국방 문제 전문가들의 명단, 이들의 연구활동과 관련 자료등을 찾아 볼 수 있다.

  • CPS -Communist and Post-Communist Studies 

    -중국의 개혁개방과 변화 뿐만 아니라 소련이나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특히 사회주의 몰락이후 구 사회주의국가들의 개혁개방과 변화에 대한 비교 연구 논문을 수록

  • CQ--The China Quarterly 

    -영국의 동양 및 아프리카 연구원의 현대중국연구소 ( Contemporary China Institute,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가 계간으로 발간하고 있는 영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현대중국 전문 학술지

  • CRS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미국 의회조사연구소에서도 중국 관련 연구 자료와 논문, 그리고 보고서등을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점에서 중미관계에 중요한 경제적, 군사-안보적 이슈에 대해서는 상당히 심층적인 조사 연구 결과를 제공

  • CSIS-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190여명의 연구자와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전략 안보 연구기관 -1994년부터 Bates Gill 박사를 중국 전문 의장으로 임명하고, 중국 관련 홈페이지 Freeman Chair in China Studies 를 운영

  • FA/CFR -Foreign Affairs/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1921년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민간 자문 기구로 출발한 외교관계 위원회 (CFR)는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장관, 국방장관등 고위 관료들과 학자 및 전문가를 비롯한 민간단체의 대표자들로 구성

    - 현재 약 34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외교관계 위원회가 1922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Foreign Affairs는 이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 잡지

  • FAS-The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 

    -1945년 핵물리학자들의 반핵 운동단체로 출발, 현재로는 약 58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을 포함하는 위원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

    -과학자들의 전문적 지식과 공공정책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과학자 중심의 시민운동 단체로서 핵과 미사일등 대량파괴 무기의 세계적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 FEER-Far Eastern Economic Review 

    -아시아지역의 경제 및 기업 관련 기사 뿐만 아니라 정치와 문화적 이슈에 대한 기사도 주목되는 홍콩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 Hoover Institution 

    -1919년 미국 31대 대통령 후버가 창설한 연구소로서 특히 제1차 세계대전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연구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 보관, 활용, 스텐포드대학이 전쟁과 혁명, 평화 연구 의 구심역할을 하게 했고,

    -특히 2002년부터 앞에서 소개한 China Leadership Monitor를 운영하고 , 또한 각종 연구 프로젝트, 이를 테면, The End of Communism / Transition to Democratic Capitalism / The End of Communism / The National Security Forum/ International Rivalries and Global Cooperation 등을 추진

  • IISS-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1958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군사전략, 군비통제, 지역안보 및 갈등해소등에 대한 연구활동으로 유명

    -이 연구소가 매년 발행하는 세계 각국의 군비확장 및 축소에 대한 보고서 The Military Balance 를 비롯하여 역시 연구소가 매년 발행하는 정치 군사동향에 대한 Strategic Survey; 전략문제와 지역안보등에 대한 논문집 Adelphi Paper 시리스; 그리고 계간지 Survival등은 모두 유용한 자료원

  • Nautilus Institute-The Northeast Asia Peace and Security Network (NAPSNet)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 비핵화와 관련된 각 국의 동향과 뉴스자료를 제공;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이고 남북한의 관련 뉴스도 영문으로 제공

  • NBR-The National Bureau of Asian Research 

    -미국 시애틀 소재 와싱턴 주립대학이 주도하는 아시아 관련 연구기관으로 중국, 일본, 한국등에 대한 연구가 주목

  • NED-Journal of Democracy 

    -1983년 비영리 민간 단체로 설립된 민주주의를 위한 전국 기금 ( The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이 1990년부터 발간하고 있는 민주주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학술적 전문지

  • Rand 

    -미국 국방과 안보 관련 연구에 집중하였지만, 점차로 관심 영역이 다각화되면서 넓은 의미에서 미국의 안보적 이익의 차원에서 중국의 군사 안보전략을 포함?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등에 대한 연구프로젝트도 진행

  • UCLA Center for East Asian Studies

    -중국 및 아시아 관련 자료는 크게 (1) Asia via the Web-동아시아 연구와 관련된 on-line 참고자료들; (2) Today in Asian History-동아시아의 역사 및 현재에 대한 자료들; (3) Asian Studies Documents-주요 역사적 사건과 문건 자료? (5) Statistical Information on Asia- 도표와 통계자료; (6) Asian Language Study Programs; (7) Asian Studies Journals등으로 분류 관리

  • University of Michigan-China Data Center 

    -미국 미시간 대학이 소장하고 중국 관련 각종 자료; 특히, 최근 발표된 중국의 통계자료를 비롯해서 중국 지도와 환경 관련 자료 제공

  • USCC: United State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 Charter

    -2000년 10월, 미국 의회 결의로 조직; 미국과 중국간의 경제와 안보 문제에 대해 폭넓은 연구, 조사, 매년 연차보고서도 제출하고, 미-중간 주요 경제-안보 문제에 대한 연구와 청문회도 운영

  • USIP- The 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

    -1984년이후 미국 의회의 기금 지원을 바탕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간 연구기관으로 국제적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활동 전개

  • 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 : Asia Program 

    -1968년 민간 학술 교류기관으로 설립된 윌슨 센터의 아시아 프로그램은 저명한 아시아 문제 학자와 전문가들의 다양한 세미나와 논문 발표 및 저술등을 소개하는 이벤트와 사업 전개

  • World Politics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이 출판하는 국제정치 분야의 저명한 계간지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시진핑시대 외교실세 - 왕후닝, 양체즈 / 경제브레인 6인방

장쩌민-후진타오의 ‘최고 브레인’ 왕후닝, 시진핑시대 외교실세로 떠올라

입력 2013-03-26 03:00:00 수정 2013-03-26 10:06:44
黨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신분… 순방 등 각종행사 밀착 수행

‘권력 3대를 잇는 중국 최고의 브레인.’

왕후닝(王호寧·58·사진) 중국 공산당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 그는 정치국원 25명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보직을 맡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주요 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밀착 수행한다.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에 이어 시 주석의 책사로서 계속 중용되고 있다.

중앙정책연구실은 당 중앙위원회 직속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로 당의 핵심 이론과 정책을 연구 개발한다. 왕 주임은 2002년부터 11년째 중앙정책연구실을 책임져 왔다. 왕 주임은 2007년 중앙서기처 서기가 됐고 2012년 10월 제18차 당 대회에서 중앙위원에서 정치국원으로 한 단계 승진했다.

왕 주임은 시 주석이 지난해 총서기에 오른 이후 첫 지방 출장인 광둥(廣東) 성 순시를 비롯해 각종 국내 행사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왕 주임은 시 주석의 첫 해외 출장인 러시아 등 4개국 순방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 앞서 시 주석이 베이징에서 이들 국가 언론과 공동 인터뷰를 할 때도 왕 주임이 배석했다. 지난달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방중해 당시 후 주석과 시 총서기를 잇달아 만날 때도 그의 모습이 보였다.

그의 역할을 두고 설이 많다. 실질적인 외교 사령탑으로 외교 담당 부총리를 신설해 맡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외교담당 부총리직은 신설되지 않았다.

외교 분야에서 그의 존재감이 두드러져 양제츠(楊潔지)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위축된 분위기다.


진찬룽(金燦榮)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산당은 왕 주임에게 외교 국방 국가기밀을 다루는 미국 백악관의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역할을 맡기려 했으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 교수이던 왕 주임은 1995년 장쩌민 전 주석의 눈에 들어 중앙정책연구실 팀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후 장 전 주석의 ‘3개 대표론’과 후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 등 지도이념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http://news.donga.com/Issue/List/02120300000000/3/02120300000000/20130326/539695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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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핵심 브레인’ 고위수행단 7인 오른팔 왕후닝·왼팔 리잔수 동행

손병호 기자
입력 2014-07-04 02:13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26689&code=11121200&sid1=pol&sid2=0004
[한·중 정상회담] 시진핑 ‘핵심 브레인’ 고위수행단 7인 오른팔 왕후닝·왼팔 리잔수 동행 기사의 사진
왼쪽부터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일 방한 때 동행한 중국의 부총리급, 장관급 고위인사 7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부총리급 인사는 왕후닝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64)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세 명이다.

시 주석의 핵심 브레인인 왕 주임은 푸단대 법학부 학장을 지내다 당에 들어와 당 중앙위 정책파트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2012년 말 제18차 당 대회에서 핵심권력기구인 정치국에 진입했다. 25명의 정치국원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보직을 맡지 않아 ‘무관의 책사’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리 주임과 함께 시 주석이 직접 지휘하는 중국판 국가안보회의(NSC)라 할 수 있는 국가안전위원회의 실무사령탑에 기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비서실 역할을 하는 당 중앙판공청을 담당하는 리 주임 역시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다. 당과 국가의 기밀관리와 비밀공작을 지휘·감독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당 중앙보밀(保密)위원회의 주임 자리도 맡고 있다. 산시성 부서기, 헤이룽장(黑龍江)성 성장, 구이저우(貴州)성 당서기 등을 역임한 리 주임은 행정부, 국영기업, 금융투자사, 천연자원 관리 등에 대한 개혁을 주창해온 개혁성향 인사.

전문 외교관 출신으로 주미 중국대사, 외교부장 등을 역임한 양 국무위원은 시진핑 체제에서도 외교·안보 실무 사령탑을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당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울에서 만나 한·중 간 첫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장관급 인사로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중재판) 주임 등이 포함됐다.

중국의 정치·경제·사회 등 국가 전반의 정책을 연구하는 국무원 산하 조직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쉬 주임과 류 부주임이 모두 고위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 부주임은 시 주석의 중학교 동창으로 국가의 시스템 개조 문제에 매달려 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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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경제브레인 6인방

2014-09-01 16:10
[뉴스핌=김영훈 기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중국 경제의 향배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최고위 경제 브레인 그룹이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경제신문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만든 중국 경제 브레인 리스트를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리커창(李克强) 등 최고 지도부에게 경제 정책을 직접 건의할 뿐만 아니라 이들의 경제 공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의 경제 브레인으로 류허(劉鶴), 천시원(陳錫文), 린이푸(林毅夫), 류스진(劉世錦), 리양(李楊), 차이팡(蔡昉) 등 6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독보적인 학술 성과 뿐만 아니라 권위있는 싱크탱크와 정부 기관에서 차관급 이상의 직책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6인 전문가들은 주요 경제 사안에 대해 수시로 정책 조언을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면면은 중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예측하는데 있어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신문은 밝혔다.   

시진핑 정권 이전 1980~1990년대에는 대표적으로 우징롄과 리이닝 두 교수가 중난하이(中南海 중국 권력의 심장부) 최고 지도자들을 상대로 개혁 추진 및 주요  경제 정책을 보좌해왔다.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류허(62)=류허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은 시진핑 주석의 해외 시찰 때 수차례 동행하고 중국 내 국빈 방문 시에도 옆자리를 지키면서 시진핑의 그림자로 불린다. 그는 장쩌민, 후진타오에 이어 시진핑까지 최고 지도자의 경제 정책 원고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진다.
 
‘
신형 도시화 정책’ 등 현 정권의 대표 경제 정책은 그가 만들어 낸 개념이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학원 출신으로 미국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하지만 보편적인 복지정책을 반대하는 철저한 시장신봉주의자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천시원(陳錫文)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천시원(64)= ‘삼농(농업 농촌 농민)’의 최고 권위자다. 해마다 중국 국무원이 가장 먼저 발표하는 중앙 1호 문건은 삼농을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룬다. 천시원은 이 문건을 만드는 인물이다. 현재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 겸 중앙농촌공작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이다.
린이푸(林毅夫) 전국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린이푸(62)=세계은행 부행장을 지낸 대만출신의 린이푸 전국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임 겸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부주석은 지난해 리커창 총리의 경제 자문역에 임명됐다. 그는 중국 경제를 낙관하는 대표적인 개혁파 경제학자로 꼽힌다.
류스진(劉世錦)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부주임.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류스진(59)=중국 경제 정책의 막후 조정자인 국무원 발전연구센터의 부주임이다. 그는 경제 학자들 가운데서도 중국 경제의 전망에 비교적 비판적인 축에 속한다.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구조조정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등 리스크 관리에 더 역점을 두는 편이다.
리양(李楊) 사회과학원 부원장.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리양(63)=중국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 부원장인 리양은 ‘위안화 대폭 평가 절상의 위험’, ‘투자 고성장이 가져오는 장기적인 문제’ 등을 주장했다.
그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중앙정치국 연중회의가 열리기 직전인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주최한 ‘경제정세전문가좌담회’에 류스진, 린이푸 등과 같이 초빙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후 치러진 정치국 회의에서 나온 내용은 이 좌담회의 토론 내용과 거의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차이팡(蔡昉)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오른쪽 방향 검은색 삼각형차이팡(58)=2003~2012년 거의 10년동안 중난하이 정치국 집단학습의 강사로 세 차례나 초빙된 바 있다. 10차5개년 경제발전개혁 이후 중대정책의 컨설팅을 맡아왔으며 국가자산부채 등의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경제 브레인 가운데 가장 젊다. 

2014년 9월 7일 일요일

야만과 인간성 - 법과 도덕의 경계에 있는 전쟁 (위르겐 하버마스 99.4.29 디차이트 기고)

[철학]

하버마스의 코소보 관련 기고(99.4.29)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germany&wr_id=506&sca=%EC%B2%A0%ED%95%99&page=10
작성일 : 1999/10/21  조회수 : 93

■야만과 인간성 - 법과 도덕의 경계에 있는 전쟁
(위르겐 하버마스 99.4.29 디차이트 기고)

독일군의 첫번째 참전과 함께 오랜 소극성의 시대가 지나갔는데, 이 시대는 2차대전 종전 후 독일인의 정서를 규정하고 있었다. 이제 전쟁이다. 물론 나토의 '공습'은 전통적 의미의 전쟁과는 무언가 다른 것을 원하고 있음은 확실하다. 실제로 공습의 '외과수술적인 정확성'과 민간인에 대한 계획적인 보호는 매우 높은 정당성을 부여한다. 이는 지나가는 20세기를 특징짓는 전면전으로부터 작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코소보 분쟁을 텔레비젼을 통해 매일 밤 지켜보는 '반쯤 참여자'들인 우리들도 공습 아래서 몸을 숨기고 있는 유고슬라비아 국민들에게 이는 전쟁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다.

다행히도 독일 여론에서 둔감한 말투들이 보여지지 않고 있다. 운명에 대한 그리움, 훌륭한 동지들을 위한 지식인들의 북치기 등이 없다는 것이다. 걸프전 당시에만 해도 긴급 사태(Ernstfall)라는 수사법, 국가적 파토스와 위엄과 비극과 남성적 성숙에의 주술들이 소리 높은 평화운동에 반대해 울려 퍼졌다. 이 양진영은 현재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아직도 쪼그라든 평화주의에 대해 약간의 심술이 여기저기서 보여지고 있으며 "우리는 도덕의 높은 곳에서 내려와야 한다"라는 강력한 목소리들이 들려오고는 있다.그러나 참전에 대한 옹호자나 반대자 모두 매우 분명한 규범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말들은 별로 끄는 맛이 없다.

평화주의적 반대자들은 작위와 무작위 간의 도덕적 구분을 상기시키면서 정확한 군사 공격에도 불구하고 '감수해야 하는' 민간인 희생자들의 고통에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다. 그 호소는 그러나 이번에는 국시를 중시하는 냉담한 현실주의자들의 양심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그 호소는 적녹 연정의 '법률적 평화주의(legal pacifism)'를 겨냥한 것이다. 우리들보다 이성법적 전통이 더 지배적인 전통적 민주주의 국가들 옆에서 우리 독일의 피셔와 샤르핑 장관은 국가들 간의 자연상태를 인권의 측면에서 문명화시킨다는 이념을 끌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법이 세계시민의 법(ein Recht der Weltbuerger)로 전환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법률적 평화주의는 주권국가들 간의 잠재적 전쟁 상태를 단지 국제법 상으로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완전히 법률화된 세계시민적 질서 안에서 지양하려고 한다. 독일에서도 칸트에서부터 켈젠까지 이러한 전통이 존재했다. 그러나 독일의 정부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시민(Weltbuerger)의 연합체에 직접 가입한 한 국가의 국민(Staatsbuerger)은 이를 통해 자국 정부의 자의로부터 보호될 수 있다. 국가들의 주권을 초월하는 하나의 법률의 가장 중요한 귀결은, 피노체트의 사례에서도 보여지듯이, 지도자들이 그들의 지배와 전쟁 행위에서 행했던 범죄에 대해 개인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독일에서는 한편에서는 '신념 평화주의(Gesinnungspazifist)'와 다른 한편에서는 법률 평화주의가 공공의 토론을 지배하고 있다. 심지어 '현실주의자'들도 규범적 수사의 외투 아래로 숨어들었다. 찬반 입장들은 각각 서로 반대되는 동기들을 묶어내고 있기도 하다. 주권적 국가 권력에 대한 규범적 제어에 대해 근본적으로 불신하는 힘의 정치 신봉자들이 평화주의자들과 연대하고, 다른 편에서는 순수하게 (나토) 동맹에의 신의를 중시하는 '대서양주의자'들이 인권에 대한 열광을 보여주는 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불만을 억지로 감추고 있다. 이 정부 당국자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퍼싱 2 미사일 배치에 반대해서 가두 시위를 벌였던 사람들이다. Dregger와 Bahr가 Stroebele 옆에 서있고, Schaeubler와 Ruehe가 Eppler와 손잡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독일의 좌파 정부와 이들의 규범적 논변의 선호는 본래적인 전투 대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공적 토론과 분위기가 다른 서유럽 국가에서와 다르지 않다는 다행스러운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다른 길'이나 '다른 의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유럽 대륙과 앵글로색슨 간의 분열이 다소 보여지고 있는데, 적어도 유엔 사무총장의 자문을 구하고 러시아와의 협의를 추구하는 측과 주로 자신의 무기를 신뢰하는 측의 분열이 보여지고 있다.

물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미국과 EU 회원국들은 공동의 입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랑부예 협상이 실패한 이후 그들은 코소보 자치를 위한 리버럴한 규정을 세르비아 내에서 관철시킨다는 목표를 선언하고 나서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군사적 처벌을 강행하고 있다. 전통적 국제법에서는 이를 주권 국가의 내정에 대한 개입, 즉 내정간섭 금지의 위반 행위로 여겨질 것이다. 한편 인권 정책의 전제 하에서는 이번 공격은 국제사회로부터 (유엔 위임 없이도 묵인 하에) 권한을 부여받은 평화유지를 위한 군사적 행위로 이해될 것이다. 이러한 서방의 해석에 따르면 코소보 전쟁은 고전적 국제법에서 하나의 세계시민 사회의 세계시민적 법률로의 도약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발전 양상은 이미 유엔 결성과 함께 시작되었으나 동서 냉전기간 중 정체되었고 그 이후 걸프전과 그 외의 군사개입에 의해 가속화되어왔다. 물론 1945년 이후 인도적 개입은 유엔의 이름 하에, (아직 국가 권력이 기능하는 한에서) 해당 국가 정부의 형식적 동의와 함께 이루어져왔다. 걸프전에서 유엔 안보리는 이라크 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 설치하고 이라크 북부에 쿠르드 난민을 위한 '보호구역'을 설치함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한 주권국가의 '내부 문제'에 개입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것은 명시적으로 박해받는 소수파를 자국 정부로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1991년 4월 결의안 688호에서 유엔은 '국제 안보상 위협'이 있는 경우에 가능한 개입 권리를 주장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상황이다. 나토는 유엔 안보리 위임 없이 행동하고 있으면서 이 개입을 박해 받은 민족적(그리고 종교적) 소수파를 위한 긴급 구조로 정당화하고 있다.




코소보에서는 이미 공습 수개월 전부터 약 30만명에 대해 살인, 테러, 추방이 가해졌다. 이제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로 향하는 난민 행렬의 충격적 장면들이 조직적인 인종 청소의 증거를 제공해 주고 있다. 난민들을 인질로 쓰기 위해 붙잡아두는 경우도 있다. 밀로셰비치가 나토 공습을 자신의 정책을 쓰디쓴 종말까지 계속 밀고 나가기 위한 기회로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난민들을 담은 장면들이 이러한 인과적 관련성을 거꾸로 인식하게 할 수는 없다. 협상의 목표가 바로 이러한 살인적인 인종 민족주의를 중단시키는 것이었다. 1948년 민족학살에 대한 협약의 원칙들이 지금 공습 하의 지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적용되고 있는지는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뉘른베르크와 동경의 전범 재판의 원칙에서 '인간성에 대한 범죄'로서 국제법에 포함되게 된 그러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명백한 것이다. 얼마전부터 유엔 안보리는 이러한 범죄도 경우에 따라서는 무력 조치도 정당화시킬 수 있는 '평화 위협'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안보리 위임이 없는 이번 경우에 군사개입하는 국가들은 오직 그들이 의무지워져 있는 국제법의 원칙들로부터만 이러한 원조 조치에 대한 권한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쨋든 코소보인들의 동등한 공존에의 권리와 불의한 폭력적 추방에 대한 분노는 서방의 군사 개입에 대해, 다양한 편차는 있지만 폭넓은 동의를 가능케 했다.CDU의 외교 대변인 Karl Lamers는 이러한 동의에 처음부터 수반되어온 이중성을 잘 표현했다. "이렇게 우리 양심은 진정될 수 있다라고 우리의 이성은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감성은 이를 잘 들으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많은 불안정의 근원이 있다. 무력 개입 외의 어떠한 대안도 허용하지 않았던 협상 전략이 현명했던가에 대한 회의가 강하게 떠올랐다. 왜냐하면 군사 공격의 목표에 대한 회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유고슬라비아 국민들에게서 야당에까지 밀로셰비치의 강경노선에 대한 지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의 위험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인근 국가인 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 그리고 몬테네그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불안정한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핵 폭탄으로 강력하게 무장한 러시아에서는 여러 그룹들의 '형제 민족'과의 연대가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군사적 수단의 적절함이 문제가 되고 있다. 모든 '불가피한 피해', 다뉴브강 교량 파괴로 강으로 떨어진 모든 기차들, 알바니아 난민을 실은 모든 트랙터들, 세르비아인 거주지를 비롯해서 미사일 공격의 희생이 된 모든 민간 시설들은 전쟁의 어떤 익명의 부분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군사개입한 '우리들이' 양심에 거리껴하는 그 고통을 드러내는 것이다.

적절함의 문제는 결정하기가 어렵다. 나토가 국영 라디오 파괴를 30분 전에 고지해야 했던 것은 아닌가? 또한 의도적인 파괴- 불타는 담배 공장과 가스시설, 폭격받은 고층빌딩과 거리와 다리, 유엔 경제제재로 그렇지 않아도 타격을 입은 유고슬라비아의 경제 인프라의 폐허화- 역시 (공습에 대한) 동요를 더욱 크게 한다. 피난 중에 죽어간 모든 아이들은 우리의 신경을 찢어놓는다. 왜냐하면 파악될 수 있는 인과적 연관성에도 불구하고 이제 책임의 실마리가 엉클어져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참한 추방 속에서 한 국가 테러리스트의 무자비한 정책의 결과들은 그에게 피묻은 무기를 버리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변명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공습의 결과들과 쉽게 풀어버릴 수 없게 엉클어지고 있다.

또한 이제 혼란스러워진 정치적 목표에 대한 회의가 있다. 물론 밀로셰비치에 대한 5가지 요구는 자유롭고 다문화적 보스니아를 위해 데이튼 협정이 상정했던 요구들과 동일한 원칙을 따르고 있다. 만일 알바니아계 코소보인의 세르비아 내 자치 요구가 충족된다면 이들은 전혀 분리 독립에 대한 권리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대알바니아 민족주의는 나토 군사개입이 억누르고자 하는 대세르비아 민족주의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 이제 하루 하루 인종 청소의 상처가 깊어질수록 여러 민족의 동등한 공존이라는 당초의 목표를 재고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코소보를 분단하는 것은 아무도 원할 수 없는 분리일 뿐이다. 게다가 보호위원회 설치는 전략의 변화를 요구하는데, 즉 지상전과 수십년에 걸친 평화유지군 주둔을 의미한다. 만일 이러한 예견치 않았던 결과가 나타난다면, 이번 작전의 정당화 문제는 사후적으로 완전히 다르게 물어져야 할 것이다.

독일 정부의 발언에는 어떤 날카로운 음향이 섞여있다. 이는 논란이 되는 역사적으로 비슷한 사례에 대해 지나친 염려를 하는 것이며, 마치 피셔와 샤르핑의 강력한 수사와 함께 어떤 다른 목소리가 내부에서 들려오는 것과 같다. 이것은 군사 개입이 정치적으로 실패할 경우 이 개입을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몰아가게 되고 국가 간의 관계를 법제화하려는 노력을 수십년 후퇴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인가? 그렇다면 나토가 국제사회를 위해 짊어진 이러한 '경찰 역할'은 기껏 하나의 '전쟁', 그것도 발칸을 더 심각한 참극으로 몰아넣는 더러운 전쟁이 될 뿐인가? 그리고 이는 이에 대해서 언제나 잘 알고 있던 Carl Schmitt의 말처럼 될 것인가? 그는 "인간성을 말하는 사람은 속이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반휴머니즘을 유명한 말로 표현한 바 있다."인간성은 야수성"이라고. 법률 평화주의는 결국 잘못된 기획이 아닌가라는 회의가 이러한 불안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있다.




현실정치의 모순

코소보의 전쟁은 정치학과 철학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고 있다. 민주주의적 법치국가는 정치권력을 법적으로 길들인다는 위대한 문명의 성취를 국제법상 인정된 주체들의 주권이라는 근거 위에서 이룩했다. 한편 '세계시민적' 상태가 이러한 민족국가의 독립성을 의문시하고 있다. 계몽주의의 보편성이 여기서 특정 공동체의 집단적 자기 주장을 가능케하는 정치권력의 고집에 부딪히게 되는가? 이는 인권 정책의 살에 박힌 현실적 가시이다.

현실주의 학파들도 물론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과 함께 등장한 독립 국가들 체제가 구조적으로 변동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는 1) 점점 복잡해지는 세계 사회의 상호의존성 2) 국가들이 서로 협력해서만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문제들의 등장 3) 초국가적 기관과 절차의 숫자와 그것이 가지는 권위의 증가(이는 집단안보에서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4) 외교의 경제화와 내정/외교의 고전적 구별의 혼돈 등등이다. 그러나 비관주의적 인간 이념과 본래부터 불투명한 '정치적인 것'의 개념 등이 상호 불개입의 국제법적 원칙을 고수하는 독트린의 배경을 이룬다. 국제적인 사냥터에서는 독립적 민족국가들이 가능한 한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이해 관계라는 잣대에 따라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다. 왜냐하면 이는 한 집단의 안보와 생존은 그 집단 구성원의 관점에서 보면 그 어떤 것과도 교환할 수 없는 가치이며, 합리적인 자기 주장의 당위성은 집단적 주체들의 관계를 가장 잘 제어할 수 있다고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개입적인 인권정책은 범주적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인권정책은 자기 주장이라는 어느 정도 '자연적' 경향을 과소평가하고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책은 규범이라는 기준을 규범화에서 벗어나는 권력 위에 배치하려고 한다. Carl Schmitt는 이런 논변을 자신의 정치적인 것의 '본질 규정'을 통해 끝까지 밀고 갔다. 원래부터 가치중립적인 국가 이념을 '도덕화'하려는 시도를 통해 인권 정책은 국가 간의 자연적 투쟁을 '악에 대항한 투쟁'으로 타락시킨다고 슈미트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반론들이 있다. 즉 (인권 정책은) 이제 국가 시대가 끝났으며 국제사회의 규칙이 힘을 겨루는 민족국가들을 조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개입을 부르는 것은 오히려 국가 권위의 침식이며 무너졌거나 권위주의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한 국가 내의 내전과 종족 분쟁이라는 것이다. 이는 소말리아와 루완다 뿐 아니라 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 그러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이데올로기 비판적인 의심도 별 근거가 없다. 현재의 사례는 보편주의적 정당화가 언제나 이해관계들의 특수성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군사공격에 있어 이러한 의심들이 지적하는 것은 매우 빈약하다. 경제의 세계화 때문에 국내정치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정치인들에게 외교적인 힘의 과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공격에 있어 미국의 동기는 영향력을 확장하는 것이고, 나토의 동기는 새로운 역할을 찾는 것이며, 소위 '유럽 요새'의 동기는 새로운 이민의 물결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은 이토록 어렵고 위험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개입에의 결정을 설명해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주의'에 대한 반론은 무엇보다 국제법의 주체들이 20세기 참극의 역사에 있어 남겨온 피의 흔적은 고전적 국제법의 무죄 주장을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 창설과 유엔 인권선언, 그리고 침략과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처벌 위협, 또한 이의 결과로 일정 정도 불개입 원칙을 제한하는 것 등은 금세기의 중요한 윤리적 경험, 즉 전체주의와 홀로코스트의 경험에 대한 필연적이고 적절한 응답인 것이다.

나아가 정치의 도덕화라는 비난은 개념적 불명확성에 근거하고 있다. 왜냐하면 세계시민적 상태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은 인권 침해 범죄에 대해 도덕적 관점에서 맞서 싸우려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국가의 법 체계에서 범죄행위를 처벌하듯이 처벌하려는 것이다. 국제 관계의 완전한 법제화(eine durchgreifende Verrechtlichung internationaler Beziehung)은 분쟁 해결을 위해 제도화된 절차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절차를 제도화하는 것은 오히려 인권 문제를 법적으로 다루는 것이지 권리를 도덕적 차원에서 취급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이는 소위 '적'을 도덕적 측면에서 직접적이고 전면적으로 지탄하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이러한 상태는 또한 하나의 세계국가에 있어 폭력의 독점(Gewaltmonopol)과 세계정부(Weltregierung)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소한 제대로 기능하는 안전보장이사회가 필요하며, 국제 형사재판소 판결의 기속력이 필요하며, 각 정부 대표자들의 회담을 '두번째 단계'의 세계시민의 대의 기구를 통해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엔을 이렇게 개혁하는 것은 아직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법제화와 도덕화 간의 구분을 지적하는 것은 적절하기는 하지만 두 날을 가진 칼과 같다. 왜냐하면 세계적 차원에서 인권의 제도화가 덜 이루어져 있는 한, 법과 도덕의 경계는 현재의 경우처럼 모호할 것이기 때문이다. 안보리가 봉쇄되어 있기 때문에, 나토는 국제법의 도덕적 정당성에 호소할 수 밖에 없는데, 이러한 정당성에는 국제사회로부터 승인된, 효율적인 법 적용 및 집행 기관이 결여되어 있다.

세계시민 사회의 미비한 제도화는 예를 들어 평화 유지 및 정착을 위한 개입에 있어 정당성과 효율성 간의 간격에서 잘 나타난다. 유엔은 Srebrenica를 보호 항구로 선언했다. 그러나 그곳에 정당하게 주둔한 군대는 세르비아인의 진주 이후 잔인한 학살을 막을 수 없었다. 그에 반해 나토는 이러한 유엔 안보리의 위임이라는 정당성 없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유고슬라비아 정부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인권정책의 딜레마

인권정책은 이러한 상황의 간격을 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인권정책은 세계시민법의 제도화 미비로 인해 단지 미래의 세계시민적 상황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 불과할 수도 있다. 이러한 역설적 조건 하에서 필요한 경우에는 군사적 수단을 써서라도 인권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을 어떻게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우리들이 세계 전역 모든 곳에 쿠르드 민족이나 체첸이나 티벳을 위해서 개입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바로 우리의 문 앞인 발칸에서는 이러한 물음을 던져야 할 것이다. 인권정책을 이해하는데 있어 재미있는 차이가 미국과 유럽 간에 존재한다. 미국은 인권의 전세계적 관철을 초강대국으로서 미국의 사명으로 생각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힘의 정치라는 전제 하에서 추구한다. EU의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인권 정책를 오히려 국제관계의 전면적인 법제화 프로젝트로 이해하는데 이러한 프로젝트는 힘의 정치라는 변수도 변화시키는 것이다.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 유엔이 허약하게 규제하는 국제사회의 질서를 잡는 역할을 넘겨 받았다. 여기서 정치적 목표를 평가하는데 있어 인권이 윤리적 가치 지향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언제나 이와 반대되는 고립주의적 경향도 있으며 다른 국가들처럼 미국도 우선적으로 자국의 이해관계를 추구하는데, 이는 언제나 앞서 선언한 규범적 목표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베트남 전쟁에서 잘 보여졌으며 이는 계속 미국의 '뒷 마당'의 문제들을 다루는 방식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울리히 벡이 "인도주의적 이타성과 제국주의적 힘의 논리의 새로운 혼합 형태"라고 명명한 이런 형태는 미국의 전통이 되어 있다. 1차대전 당시 윌슨 대통령과 2차대전 당시 루즈벨트 대통령의 동기들에는 실용주의적 전통에 깊이 뿌리박은 이상의 추구도 존재한다. 독일이 1945년 패전과 동시에 해방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이러한 것에 감사해야 한다. 이러한 매우 미국적인, 즉 규범적 지향성을 가진 힘의 정치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늘날 유고슬라비아와의 전쟁을, 여러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비타협적으로 밀고 나가고 필요한 경우 지상군도 투입하는 것이 매우 적절해 보인다. 이는 최소한 일관성이라는 장점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 아시아와 같은 다른 지역에서 군사동맹체가, 국제법이나 유엔 헌장에 대한 완전히 다른 그들의 해석에 근거해서, 군사적 수단으로 인권 정책을 진행시켜 나간다면 그때 우리들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것인가?

인권이 자신의 정치 행위를 윤리적으로 지향시키기 위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 의미에서 하나의 권리로 나타난다면, 상황은 달리 보일 것이다. 다시 말해 인권은, 그 윤리적 내용과는 무관하게, 기속력 있는 법률 체계 속에서 효력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 개인의 권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인권이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민주주의 법치 체제 안에서 마치 한 국가의 헌법에서처럼 위치지워질 때 비로소 우리는 세계적 차원에서 이러한 권리의 수취인이 곧 이의 발신인으로 이해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유엔의 기구들은 기속력 있는 법 적용과 민주적 입법을 완성시키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이것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규범은 그것이 아무리 내용적으로 도덕적이라 하더라도 폭력적으로 강제되는 제한에 불과할 것이다. 코소보에 개입한 국가들은 물론 유고 정부가 인권을 짓밟은 사람들의 권리를 관철시키려고 한다. 그러나 베오그라드 거리에서 춤추는 세르비아인들은 Slvoj Zizek이 말했듯이 "민족주의의 저주에서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변장한 미국인들이 아닌 것이다" 그들에게는 모든 시민에게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는 정치 질서가 군사력으로 강요되고 있다. 유엔이 회원국인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결정하지 않는 이상 이는 규범적 관점에서도 여전히 그러할 것이다.

19개의 의심할 바 없이 민주주의적 국가들 역시 그들이 스스로 개입을 결정한다면 한 정파에 머물게 된다. 그들은 오직 독립적 기관에만 주어지는 개입의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한 이상 그들은 가부장적(paternalistisch)으로 행위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물론 적절한 도덕적 근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임시적 가부장주의가 불가피하다는 의식 속에서 행위한다면 그가 행하는 폭력이 아직 민주적 세계시민사회의 틀에서 정당화된 법률 행위의 성격을 얻고 있지 못함도 알고 있어야 한다. 도덕적 규범들은 우리들의 보다 나은 통찰에 호소하지만, 제도화된 법률적 규범인 것처럼 강제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힘의 정치에서 세계시민 사회로

제도화된 세계시민 상태는 앞으로 추구되어야 하는데 마치 그것이 이미 현존하는 것처럼 행위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있다. 그러나 이로부터 희생자들을 외면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국가 권력이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테러가 될 때 고전적 의미의 내전은 인민에 대한 범죄가 된다. 다른 방법이 없다면 민주주의적 이웃국가들은 국제법적으로 정당화되는 긴급구조를 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바로 그때 세계시민 상태의 미완성에 대한 특별한 감수성이 요구된다. 이미 존재하는 제도와 절차는 전체를 위해 행동하는 한 특정 정파가 잘못된 판단을 내릴 때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오해들의 한 원천은 예를 들어 정치적 정서들이 역사적으로 다른 시기에 있는 것처럼 존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나토의 공중전과 세르비아의 지상전에 엔첸스베르크가 말하는 것처럼 4백년의 시간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 대세르비아 민족주의에 있어서 내게는 그림멜하우젠보다는 에른스트-모리츠가 떠오른다. 그러나 정치학자들은 새로운 의미에서 '제1' 세계와 '제2' 세계의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오직 평화적이고 부유한 OECD 국가들만이 자신의 국가적 이해관계를 유엔의 거의 세계시민적인 요구 수준과 조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에 반해 (새로운 의미에서의) '제2 세계'는 유럽 민족주의의 힘의 정치의 유산을 계승하고 있다. 리비아, 이라크, 세르비아와 같은 국가들은 국내의 불안정한 상황을 권위주의 통치와 자기정체성을 추구하는 정책을 통해 보완하는데, 이들은 외부적으로 팽창주의를 펴고 있으며 국경 문제에 예민하고 주권 문제에 있어 신경과민을 보이고 있다. 이런 종류의 관찰은 서로 간의 교류에 있어 문턱을 더욱 높이게 된다. 현재 이러한 문턱이 외교적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주목할만한 정치적 전통을 계승하면서 헤게모니를 움켜쥔 질서의 수호자로서 인권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려 하고 있다. 다른 한편 우리(유럽인)들은 전통적 힘의 정치로부터 현재의 무력 분쟁을 넘어 세계시민적 상태로 가는 과도기를 함께 풀어나가야 할 배움의 과정으로 이해한다. 장기적 전망을 볼 때 우리는 매우 주의해야 한다. 나토가 자기 자신에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통상적인 일이 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미국은 지는 해’ 중국 외교정책 브레인 논문 파장, GDP 격차 뚝뚝…‘수년 내 미국 추월’

중 외교정책 브레인 왕지쓰 ‘미국 평가절하 논문’ 파장

[중앙일보] 입력 2012.04.04 00:07 / 수정 2012.04.04 11:20

“미국과는 제로섬 경쟁
중국이 결국 이길 것”

국제사회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서 결국 중국이 승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자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왕지쓰(王緝思·사진) 원장은 최근 발표한 ‘미·중 간 전략적 불신 해결 방안’이라는 논문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쟁은 제로섬(zero-sum) 게임”이며 “중국 지도부는 미국의 경제와 정치가 계속 삐걱거릴 경우 결국 중국이 승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지쓰가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외교학자인 만큼 그의 이런 주장은 국제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왕지쓰는 이번 논문을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중국센터장을 맡고 있는 케네스 리버설과 공동으로 펴냈다.

 왕지쓰는 논문에서 “미국은 더 이상 놀라운 국가가 아니며 신뢰할 만한 나라도 아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이런 미국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제와 군사 분야에서 중국의 자신감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양국 간 국력 차이는 2003년 미국이 일으킨 이라크전 이후 좁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중국 경제가 미국을 대신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몇십 년(how many decades)이 아닌 몇 년(how many years)이 필요한가’가 국제사회에서의 화두”라며 “중국의 성장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아랑곳없이 지속됐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이 발판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왕지쓰는 중국의 부상을 우려한 미국이 중국의 고급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적극적인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으며 중국의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르며 기다린다)’ 시대도 끝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논문 공저자인 리버설은 “그의 미국에 대한 평가는 중국의 특별한 목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리버설은 지난주 중국 칭화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양국이 15년 안에 적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고 말했다.

◆왕지쓰=중국 굴지의 국제문제 전문가. 1993~2005년엔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중앙당교(黨校) 교장을 맡고 있던 2001년 5월 당교 국제전략연구소장에 발탁돼 5년간 일했다. 이 때문에 후 주석의 외교안보 브레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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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는 해’ 중국 외교정책 브레인 논문 파장, GDP 격차 뚝뚝…‘수년 내 미국 추월’

“미국은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 중국의 ‘도광양회(韜光養晦: 빛을 감추고 힘을 기르며 기다린다)’는 끝났다.”

글로벌 ‘G2(미국과 중국)의 ‘파워 게임’에서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렇게 주장한 사람은 왕지쓰(王緝思)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이다.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외교학자다.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왕 원장은 최근 ‘미중 전략적 불신 해결 방안’이라는 논문에서 “중국 지도부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을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와 정치가 계속 삐걱거린다면 결국 중국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최고의 미국 전문가로 꼽힌다. 1993~2005년엔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외교안보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 논문 작성에는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중국센터장을 맡고 있는 케네스 리버설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왕지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미국과 중국이 15년 이내에 적대국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뜨는 중국, 지는 미국’
왕 원장은 논문에서 “미국은 더 이상 놀라운 국가도, 신뢰할 만한 국가도 아니다. 중국 지도부는 미국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경제 및 군사력을 기반으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위축되고 중국은 확장하며 양국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을 시작하면서 양국 간 차이가 줄기 시작했다고 왕 원장은 분석했다. 미국이 과도한 전비 지출과 금융 위기 등으로 과거의 영광을 잃게 됐다는 것이다. 2003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중국의 8배였지만 지금은 3배도 안 된다고 왕 원장은 말했다.

중국의 성장은 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에 아랑곳없이 지속됐다. 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등은 폭발적 성장의 발판이 됐다. 

왕 원장은 중국 경제가 조만간 미국을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이 되는데 몇 십 년(many decades)이 아닌 몇 년(many years)이 걸릴 것이냐가 화두”라고 말했다.

왕 원장은 논문 내용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거나 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워싱턴과 베이징 정가에서의 영향력과 고위층에 대한 접근 능력 등을 감안할 때 그의 주장은 충격적”이라고 논평했다.

왕 원장과 리버설 센터장은 또한 미국과 중국이 적대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지었다. 양국의 불신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 실제로 최근 양국은 무역과 환율은 물론 동남아시아 패권을 두고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다.

왕 원장은 “다급해진 미국이 최근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중국 국경을 감시하고 있지만, 이는 중국을 화나게 하는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중국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중국 내 인권 단체를 후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리버설 센터장은 “미국의 중국의 스파이와 미국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증가하고 있는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설 센터장은 3월 마지막 주 중국 칭화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양국이 15년 안에 적대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두 나라 간 무력 충돌이 실제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양국이 서로를 겨냥해 군비 지출을 늘리고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자신의 편을 들라고 강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미국의 분쟁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전설리 한국경제국제부기자 sljun@hankyung.com

2014년 9월 2일 화요일

국민국가의 미래 - 이용희저 「미래의 세계정치」서평

미래의 세계정치

이용희 지음 | 민음사 | 1994년 05월 01일 출간

책소개
미래세계의 새로운 국가형태를 국가연합과 연방을 중 심으로 전망한 저술.

목차
001. 근대국가의 새로운 변화
002. 근대 유럽 국가연합의 기본성격
003. 근대 유럽 국가연합의 역사
004. 근대 유럽 국가연합의 사상1
005. 근대 유럽 국가연합의 사상2
006. 현대 유럽연합의 역사1
007. 현대 유럽연합의 역사2
008. 현대 유럽연합의 기구:구조와 기능
009. 현대 유럽연합의 문제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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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국제정치학(상)


이용희 지음 | 이조출판사 | 2013년 12월 25일 출간

목차TOP

들어가는 글(하영선)
서문

제1부 국제정치

제1장 예비적 고찰 

제1절 국제정치의 개념
1. 국제정치라는 말
2. 일상적 의미의 의미
3. 국제정치의 개념
4. 국제정치학의 성격
제2절 국제정치의 성립
1. 역사적 배경
2. 국제연맹 이후
3. 국제정치학의 현황

제2장 국제정치권의 이론 
제1절 국제정치권
1. 국가개념
2. 국제정치권
제2절 전파이론
1. 국제정치권의 형성
2. 전파와 저항
3. 국제정치권의 중심과 주변
제3절 역사적 유형
1. 국제정치적 차원
2. 역사적 유형과 세계정치
3. 세계정치의 자기분열

제3장 근대적 국제정치에의 경험 
제1절 국제정치에의 경험
1. 내나라
2. 국제정치의 틀
제2절 대외정책의 저변
1. 대외적 태도
2. 힘
제3절 국제정치의 설정
1. 주체적 입장
2. 객관적인 상황
제4절 국제정치의 제도화
1. 사실관계에 있어서의 ‘힘’과 호혜성
2. 국제질서
제5절 ‘힘’과 질서

제4장 근대국가의 국제정치사적 여건 
제1절 근대국가의 역사적 성격
1. 근대국가의 관념
2. 중세적 국가유형과의 비교
제2절 군사국가
1. 역사적 조건
2. 군사국가로서의 근대국가
3. 전쟁ㆍ병비兵備ㆍ군비
4. 군사국가에 있어서의 조국
제3절 경제국가
1. 국가경제
2. 국부ㆍ국가정책
3. 국부ㆍ국가정책(속)
제4절 식민지국가
1. 식민사적 소묘
2. 식민사적 소묘(속)
3. 식민의 국제정치

제5장 국제정치의 자기전개적인 여건 
제1절 군사ㆍ경제ㆍ정치
1. 자기변이自己變移의 제상諸相
2. 자기변이의 제상(속)
제2절 국제주의의 요인에 대하여
1. 초국가ㆍ사회와 국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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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국가의 미래 
- 이용희저 「미래의 세계정치」서평을 중심으로 
- 목 차 - 
들어가며 
I.글의 구성 
II.미래의 세계정치 
1.안과 밖의 국제정치 
2.근대국가모델 
3.근대국가의 변화1 - 기본틀 
4.근대국가의 변화2 - 근대국가연합의 성립, 역사, 사상 
5.근대국가의 변화3 - 현대유럽연합의 문제와 전망 
6.민족주의의 미래 
III.포스트모던의 국제정치 
IV.국가론에서 본 국가의 미래 
V.결론을 대신한 재검토 
참고문헌



들어가며 
인간의 정치적인 삶의 행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 이래 현재 우리는 소위 근대국가라는 정치형태를 그 기본 모델로 하는 정치체제에서 살아가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국가기구에 물리력이 독점됨으로써 정치적 과정에서 물리적 폭력이 배제되고 다수와 소수의 평화적 변경의 보장을 이상으로 하는 민주적 정치과정이 그 기본틀이 되며 국제적으로는 여전히 절대, 불가분, 불가양의 권리인 주권을 보유한 국가들의 병렬적 체제가 그 이념적 기본형이다.
한편 이러한 국가체제의 역사적 실존성과 연원, 본질을 보다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시각도 있다. 맑시즘적 국가론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어쨌든 근 현대의 정치과정에서 국가를 정점으로한 정치과정에 대한 연구는 가장 본원적인 논의의 축임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많은 고전적인 연구에서도 근대국가(the modern nation states)의 역사적 특수성이 지적되어 온 것이다.
그것이 경제적인 또는 토대적인 변화에 기인한 것이든 아니면 그 이외의 어떠한 역사적인 경로를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든 정치과정의 정점으로서 국가라는 실체가 변형되고 혹은 다른 무엇으로 전환되는 현상은 정치과정의 여타의 변동과 구분되는 가장 본질적인 변화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즉 가장 높은 추상수준에서의 변화가 될 것이다. 
현재 유럽에서의 EU 진행과정은 그에 대한 설명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근대국가의 미래와 관련하여 사회과학계의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Martin Rhodes 등에 의해 편집된 The Development of European Politics에서도 유럽연합의 전개와 민주화, 국가기구, 복지정책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볼 수 있었다.
그런대 유럽에서의 변화를 보다 근본적인 관점에서 보려는 시도가 있다. 추상적인 수준에서는 소위 포스트 모던 논의가 그 일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 역사학적인 입장에서 유럽연합의 탄생을 기존의 국가연합이나 연방이거나 또는 그와 유사하나 새로운 국가의 결합단위, 더 나아가 미래에 국가를 대체할 세로운 단위체의 등장으로 보고자 하는 시각도 있다.
과거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였으며 한국국제정치학의 뿌리내림을 오랫동안 주도해온 것으로 평가되는 동주 이용희 교수님은 강의록으로 출간된 94년 박영사간 미래의 세계정치라는 책에서 시론적이나마 이러한 주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 시키고 있으며 이의 후속격으로 서울대 외교학과 하영선 교수님이 몇편의 글들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학기 서구정치론 강의시간을 통하여 유럽정치에 대한 최근의 논의와 가히 근대국가의 역사라 할 수 있을 근현대 서구정치전개에 대한 좌파적 접근을 배우면서 유럽연합현상에 대한 보다 올바른 분석시각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나아가 관련 글과 논문들을 읽으면서 각각의 시각들이 모두 상당한 설명력가지고 역사적인 해안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면 대립적이기도 하고 상호보완적일 수 있는 면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되었다.
학계에서 조차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는 주제에 대하여 한정된 지식으로 짧은 글을 통해 어떠한 의미있는 생각을 담을 수 있을가에 대한 강한 회의가 남지만 거시적으로 근대 정치학의 가정 근본적인 주제라 할 수 있는 근대국가의 미래에 대한 소박하나마 나름대로의 분석틀을 정립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 
I.글의 구성 
주제의 특성상 대단히 추상적인 혹은 상상적인 수준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하여 글의 전반부는 그동안 유럽 국가연합과 국제정치의 미래에 관한 이용희 교수님과 하영선 교수님의 글들을 요약 서평하는 것으로 하되 특히 「미래의 세계정치」를 그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 우선 이 글들에 나타나는 접근유형을 일관된 분석틀 확정해보고 다음 부분에서 기존 정치학계에서 논의하고 있는 유럽연합 및 포스트모던 정치의 논의를 간단히 일고 해본다. 이는 주로 국제정치학계의 논의가 될것이며 홍성민저 「포스트 모던의 국제정치」를 주로 참고하였다. 다음 부분에서 서구저치론강의와 김세균 교수님의 국가론 강의안 및 기타논문을 참고로 국민국가의 미래와 유럽정치에 대한 예상을 그려본다. 이 부분 역시 본인 이해의 한계에 국한된 매우 초보적인 수준의 전개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를 중심한 정치체계의 변동을 바라볼 수 있는 정치, 역사적인 시각의 틀을 상호 검토하고 그 장단점을 비교하거나 또는 나름대로의 가능한 접합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 
II.미래의 세계정치 
미래의 세계정치라는 저서의 제목으로 이 시각의 이름을 붙여 보았지만 현제 본인의 학문적 한계상 이러한 접근이 정치학 전체에서 어떠한 의미와 위상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 다만 관련 저서와 논문을 읽고, 강의를 들으면서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는 이 접근의 주된 골자와 내용을 이용희 교수님의 미래의 세계정치를 주로하여 정리해 보고자 한다. 
1.안과 밖의 국제정치 
이용희 교수님은 사실상 국내 최초의 독자적인 국제정치론 교과서로서 1956년 국제정치원론, 1962년 일반국제정치학(상) 등을 저술하셨고 이후에도 한국민족주의에 대한 연구등을 전개해 오셨다. 이러한 저술과 국제정치학계에서 행해온 논의의 중심주제는 우리민족이 나라안에서의 삶을 보다 영화롭고 안락하게 꾸며가기 위해서 밖으로 부터의 걬의 양식에 어떻게 대쳐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대단히 실천적인 문제의식 이었다 한다.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시대를 경험한 우리나라와 민족에 있어서는 실로 최초로 피부에 와닿은 국제정치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밖의 정치에 대한 교수님의 이론은 전파이론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인류학의 개념을 차용한 것으로 정치적 행태, 삶의 양식, 지식의 체계가 어떠한 방식으로 전파되고 수용되는 가가 국제정치 현상의 본연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정치적 삶에 앞서 우리의 정치학 역시 중심국가, 헤게모니국가의 논리에 반영물이 된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나름의 정치학을 하는 출발점은 현재의 서구 정치를 그 자체로서 그것이 생성된 토양과 역사 속에서 파악하여 그 본질을 파악하는 작업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연결 된다.
한편 이러한 전파에 대한 수용은 반드시 저항의 과정을 통하여 수용되며 저항의 정도와 양상에 따라 다양한 정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리고 근대이후의 정치과정은 그 당시 역사적으로 가장 선진적이라 할 수 있는 근대국가모델을 성립시킨 서구가 지리상 발견에 이러 전세계적으로 자신의 정치체계와 세력을 전파시켜온 역사라고 말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파이론이 일반국제정치학 (상)의 전반부를 이루고 있다. 
2.근대국가모델 
이 시각에서는 근대국제정치체제는 본질상 그 중심 단위체인 근대국가의 특성에서 연유되고 있음을 인식의 전재로 한다. 그 이유는 근대국가가 주권국가로서 그 이상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명분체계를 본질로 하고 있으며 발생 초기에 대체로 힘의 크기가 유사한 유럽국가간의 세력균형체제로 형성되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근대국제정치체제의 모델을 구축하는 가장 중심적 작업은 근대국가모델을 설정하는 작업이된다. 현재의 정치학과 국제정치학이 구미중심의 특수정치학이라는 의미에서 명명된 일반국제정치학 (상)의 주요부는 이러한 근대국가의 특성을 세가지 범주로 모델화하고 있다.
그 첫 번째는 경제국가이다. 근대국가의 형성은 맑스에 의해서 명확히 지적되고 있는 바와 같이 경제적 변동의 과정에서 성립된 것이 분명할 뿐 아니라 근대경제체제의 중심단위로서 위상을 정립하게 된다.
두 번째 범주는 군사국가이다. 이후 전세계로 전파되어나간 근대국가 모델의 이념형은 그 역사특수적인 상황에서 군사체제를 단위로 하는 모델로서 나타나게 된다. 즉 경제적 효율성 뿐 아니라 근대적 무기체제 병영체제 조직등에서 가장 합리적인 근대 군사국가라는 모델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세 번째 범주는 식민지국가이다. 제국주의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지만 선진 모델로서 근대국가 모델의 본질에는 역사특수적인 식민지정책이라는 측면이 포함되었다. 혹은 식민지의 추구과정에서 근대국가의 본연의 모습이 구체화되어 갔다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근대국가 모델은 역사의 전개에서 그 효율성이 입증되고 역사의 실험에서 승리하여 결국 선진개념으로서 세계로 전파되었으며 이러한 모델을 수립하지 못한 정치적 공동체들은 식민화의 운명을 맞이해야 했다.
그러한 이러한 전파와 수용의 과정이나 근대국가 모델이 어떠한 이념형적인 모델에 입각하여 일률적으로 이루어지거나 성립된 것을 결코 아니다. 수개의 국가연합과 연방국가, 우리와 같은 분단국이 있는가 하면, 기본적으로 근대국가는 단일 민족국가를 그 이상으로하고 정치적 명분의 최상위에 민족주의를 두고 있음에도 다민족국가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제패하게도 되는 것이다. 근대국가모델은 그 이념형으로서의 기능만을 하는 것이다. 
3.근대국가의 변화 I - 기본틀 
전파이론의 입장에서는 한 모델이 선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다른 영역으로 전파되고 영향을 미치는 것과 동시에 이 모델이 전파된 지역의 상황과 문화에 의하여 변형되고 또 수정되며 마침내 선진모델로서의 우수성을 상실하는 과정도 중시된다. 바로 이러한 근대국가모델의 변화과정이 시론적으로나마 94년 미래의 세계정치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중심주제이다.
전술한 근대국가모델의 특성이라는 입장에서 그 변화를 논한다면 우선 그 식민국가성이 가장 먼저 후진적인 것으로 들어나게 된다. 그리고 점차 군사국가의 성격도 그 의미를 잃어가게 되는데 이는 집단안보와 같은 국제 시스템에 의한 측면과 핵무기체제의 등장과 같은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뚜鵽이 존재하는 근대국가의 역할은 경제국가로서의 모델이다. 근대국가가 본원적으로 경제관계를 중심으로한 위상을 가진다는 것은 맑시즘의 입장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한편 근대국가의 새로운 변화는 두가지 측면에서 일어 나고 있다. 그 한 축은 근대국가의 내부로의 분열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로의 포섭과정이다. 그리고 이 두 과정에서 공히 경제적 요인이 본질적인 흐름이 되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근대국가의 경제국가성에서 기인한다 할 것이다.
근대국가는 최근 유고 사태등에서 보듯이 민족, 인종간의 분리정책과 독립운동에 의한 내부로의 분열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미 국제법에도 인민자결권과 민족해방운동의 무력행사에 대한 합법성 인정 및 원조의무가 중요한 법원으로 성립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국가내의 분열그룹의 등장과 팽창은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설명되는데 그 첫째는 이들이 문화공동체(소위 ethnic society)로서 매우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문화적인 독립성을 유지하게 된다는 측면이며 둘째는 냉전의 붕괴와 함께 정치논리의 후퇴와 국가기구의 축소, 내부 시민사회의 자율성 신장과 같은 정치적 측면이다. 그 셋째가 가장 주목되는 것인데 자본주의의 전개논리상 국가간 뿐 아니라 국내사회 내에서도 경제적 격차가 일어나는데 특히 이러한 경제적 격차가 지역적으로나 인종, 민족적인 경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면 전술한 하부 사회공동체의 결속과 응집력을 폭발적으로 만드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회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소위 내부식민지이론 또는 국내식민지이론이라고 한다.
국민국가의 변화과정에서의 두 번째 측면은 국가주권의 외부로의 포섭과정으로서 이것이 미래의 세계정치의 가장 큰 주제로서 유럽통합을 기점으로한 광역국가화 현상이 된다. 유럽연합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관세지대, 공동시작을 거처 경제공동체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의 유렵적 경험과 전후 역사의 상황에서 근대국가의 주권을 상당부분 연합에 이양하는 과정을 격고 있는 것이다.
4.근대국가의 변화 II - 근대 유럽 국가연합의 성격, 역사, 사상 
미래의 세계정치에서 이용희교수님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변화를 철저히 역사적인 흐름의 선상에서 규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유럽에서 새로운 단위체의 탄생을 단순히 정치논리로, 경제논리로 파악하기 앞서 근대국가 모델과는 구분되는 다른 공동체 모델, 특히 국가연합이 유럽 역사에서 어떠한 모습과 성격으로 존재하였고 그것의 실제 예는 어떠하였으며 정치공동체로서 국가 연합에 대한 명분체제 즉 정치사상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즉 유럽에서의 정치변화는 이러한 유럽역사의 토양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사상적으로도 그 기본맥을 달리할 수 없을 것이며 나아가 현재와 미래의 변화역시 인간역사의 기본적 요구라는 역사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찰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역사적 측면에 입각해서 볼 때 유럽에서의 국가연합은 기본적으로 정치 군사적 요인에서 구성되었으며 뚜렷한 대의명분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단지 당시의 필요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 정치적인 위기상황에서는 발전적이다가 정치적 안정기에는 주로 경제적인 이해의 대립에 기인하여 난항을 격어온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유럽에서 그 대표적인 예는 스위스, 네덜란드, 독일, 1781에서 1789사이의 미국의 예이며 이중 정치적으로 특히 의미있는 케이스는 미국과 독일의 예이다. 양 국가에서는 주 사이의 결합을 놓고 연방모델과 국가모델간에 심각한 논쟁과정을 거친바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나폴레옹 전쟁후 처리과정에서 오스트리아의 메테르니히가 독일 약화정책의 일환으로 구상한 것이 독일국가연합인데 그 모델은 국가연합으로 주의 주권이 강성한데 비해 실재 운영은 철저히 황제의 권력하에 이루어져 재정 군사 등의 분야에서의 의사결정과정이 독특한 측면을 보여준다.
미국의 예는 국가연합의 전개과정을 보여준다. 물론 미국개국 당시의 독특한 시대배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만 면면한 유럽의 전통 가운데 새로운 근대국가를 세우는 과정에서 주의 독자성과 외부로의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치 군사적 필요에 의하여 미국국가연합은 성립된다. 사상적 측면에서도 미국의 헌법논쟁은 기왕의 독일이나 프랑스에서의 논의를 계승하면서도 근대 국민주권의 수용과 관련된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논의는 근대 민주주의를 연구하는 문헌으로도 오래도록 읽히고 있는 것들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전체국가의 주권자는 인민일 뿐 주정부일 수는 없다는 입장에서 단일국가에 보다 가까운 연방국가의 형태로 귀착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물론 주간의 주권적 대립이 정치적 절차로 해결되지 못하자 결국 남북전쟁이라는 물리적 의사결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는 국가연합이 개별국가가 연방국가를 거처 단일국으로 발전되어가는 과정적 체제라는 소위 과정이론의 중요한 예가된다.
유럽에서 국가연합의 사상은 근대국가의 성립시기에 나타난다. 보뎅과 같은 주권론자나 그로티우스 푸펜돌프 같은 국제법학자의 부분적 논의를 거처 고전 국가연합의 전형을 이루는 스위스 출신의 루소와 말년에 영구평화안을 구상했던 칸트의 사상에서도 국가연합사상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루소는 직접민주주의의 시행이 가능한 소규모 부락공동체를 이상적인 정치공동체로 구상하였으므로 국방 외교 분야에서는 이러한 소규모 공동체가 연합하여 행동하는 광역 공동체 성립으로 이어져 국가연합과 사상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칸트 역시 국가간의 평화체제로서 일종의 국가연합의 형성을 구상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주권의 보유가 보장된 수개국가사이에서의 연합체로서 주권의 상위체를 구상한 것이기 때문이다. 
5.근대국가의 변화 III. -현대유럽연합의 문제와 전망 
미래의 세계정치 후반부는 현대 유럽연합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검토하며 정치 공동체로서 국가연합 모델이 성립되어 가는 과정을 분석하고 평가한다. 기본 택스트는 유럽연합의 집행이사회에서 발간한 보고서로서 각국에 의뢰한 보고서로 구성된 것으로 주된 주제는 유럽연합을 구성하는 주된 요인을 무엇이겠는가에 대한 것이다. 유럽연합 역시 구성국가간의 이해대립과 산재한 정치적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항을 겪게된다. 특히 정치적 위기상황이 안정기로 넘어가면서 경제적 이해의 첨해한 대립이 표면으로 들어나게 된다.
외면적으로 현재 유럽연합은 경제적인 논리에 의하여 진행되가고 있지만 정책결정과정의 민주화와 새로운 정체성의 수립, 탈냉전이후의 방위체제 구축 등의 정치적 주제역시 이러한 경제주제에 긴밀히 연개 되어 움직여가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주로 경제적 이해관계르 가진 그룹이지만 이러한 경제문제는 필연적으로 분배의 문제와 거시정책결정과 관련한 정치적 결정, 그리고 민주적 동일성의 유지라는 문제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유럽연합은 많은 문제를 산적하고 있으며 그 가장 근저에는 근대국가의 주권적 폐쇄성이 놓여 있다. 그리고 유럽연합의 운명을 예측한다 해도 그것이 어느정도 기간만에 완성될 것인가는 보다 어려운 문제이며 사실상 가능하지도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이론적인 차원에서 볼 때 근대국가의 모순을 극복하고 미래의 세계정치에 적응할 수 있는 선진적인 우월성을 많은 부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으로 경제공동체와 공동 안보이다. 경제공동체가 창출할 경제적 부는 중세에서 근대국가로 넘오올 때의 부의 증진과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한편 냉전구도에서 탈피한 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과의 관계이서 공동안보질서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므로써 유럽연합은 매우 선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상당부분 보여주고 있다. 
6.평가 - 민족주의의 내일 
즉 교통통신등 기술적 발전과 자본의 세계적 확장에 따른 지구적 상호의존은 국가의 권위적 통제기제를 약화시켰을 뿐 아니라 동시에 대단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다른 한편 유럽사에서 드러나는 국가연합 사상은 인간이 결국 습성과 기질이 유사한 사람들끼리 어울려사는 소국가주의를 지향하며 경제 국방, 외교등에서는 광역적인 연합체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신념을 지향한다.
근대국가는 국경선이라는 물리적 경계내에서 국민국가의 형태로, 그 명분체제로서 민족주의에 기반하고 있었다. 이는 매우 폐쇄적이며 이의 강화를 위하여 국가기구는 강성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와같은 배경하에 수평적 대립관계에서 지고지순의 주권을 보유한 국가는 사실상 만인에 대한 만인의 이리상태와 다를 바 없는 대결상태에서 부국강병을 끊임없이 추구하며 나의 안전을 위한 군비증강이 상대를 위협하여 결국 서로서로 무기를 증강시켜갈 수 밖에 없는 딜레마(소위 안보딜레마)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정치적 공동체로서의 국가연합은 시장의 광역화를 통하여 경제적 번영을 극대화 시킬 뿐 아니라 역내에서는 공동안보이념에 기초한 안보딜레마 극복, 역외에 대해서는 공동정책에 의한 대응으로 군사비의 절감을 가져오며 정치공동체로서의 정체성 역시 개별국인이면서 동시에 유럽연합의 시민인 이중적인 정체성 개념을 창출하여 세계적 상호의존체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광역국가 모델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III.포스트모던의 국제정치 
포스트 모던의 논의는 훨씬 광범위하며 모던의 개념이 포괄하는 영역 역시 매우 광범하며 모호하다. 본래 이 논의가 예술의 영역에서 시작되었다 한다. 따라서 근대국가를 근대성의 요체로서 볼 수 있을지는 상당한 의문이 있으나 국제정치학계에서도 근대국가의 변화와 관련하여 포스트 모던니즘을 초보적으로 나마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핵심은 구미 국제정치학이 기왕에 논의의 출발점으로 하고 있는 단일하고 폐쇄적이며, 일원적인 국가모델과 이에 입각한 국제정치이론의 해체와 재구성에 대한 것이다.
그중 대표적으로 주목되고 있는 것이 리처드 에슐리, 로버트 콕스, 알렉산더 웬트 등의 논의이다. Ashuley는 해체론자의 대표로서 현대 미국정치를 대표하는 신현실주의의 국가중심선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그는 거시적으로는 신현실주의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과 같은 국가체제자체의 변동을 설명할 수 없는 비역사적 가설이라는 점과 점증하는 새로운 세계화의 관계에서 국가중심적 설명의 명시적인 한계들을 지적한다.
R.Cox는 보다 본격적으로 체계이론 중심의 구미정치학 자체를 비판하고 맑시즘의 전통에서 역사를 물질, 제도, 이념의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차원에서 조명하고자 한다. 역사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이 삼자중 일면만을 조명하는 것은 필연적인 한계에 이를 수 밖에 없으며 특히 거시적인 역사적 변동에서 물질적 변화의 누적과 역사특수적 계기가 제도의 변동을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념의 변동을 수반하는 과정에 천착한다.
A.Went의 소위 구성주의 논의는 해체를 넘어서 새로운 페러다임의 구축을 시도하는 논의의 대표적인 것이다. 그는 단위 혹은 체제로의 환원구조를 바탕으로하는 서구정치이론의 본질적인 한계를 지적하고 체제가 단위를 규정하고 단위가 체제를 구성하는 복합적 상호구성관계를 표상하는 새로운 이론체계를 구상한다. 이러한 시각에 기한 이론체계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Went의 논의는 적어도 국제정치학의 이론화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법을 구축하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의 논의는 주로 기계적인 서구 현대 국제정치론의 설명력의 한계를 비판하는데서 출발하고 있으나 기본적인 전재로서 국제정치이론을 보다 광범위한 역사의 틀에서 바라보고자 하며 이러한 시도는 필연적으로 국가의 해체와 관련된 현상을 전면에서 다루며 그러한 의미에서 근대국가체제라는 역사특수적 체제가 변화되는 것이 국제관계에서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인가의 문제를 정면으로 제출시키고 있다 하겠다. 
IV. 국가론에서의 국가의 미래 - 국가의 변화는 일어나는가? 무슨 의미인가? 
이부분에서는 정치경제적 입장에서 국가의 변화문제를 검토해보고자 하였다. 그러나 현재 지식의 절대적인 부족 때문에 우선 부제로서 2가지 주제를 한정하고, 또 그 핵심적인 주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시키기 보다는 이러한 문제가 정치경제적 입장, 보다 구체적으로는 맑시즘적 국가론의 논리구조하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될 것인지를 검토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하였다.
맑시즘의 지적 전통을 하나의 관점으로 일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 주된특징이자 강점은 정치와 경제를 인간의 삶으로서 하나로 포괄하는 시각이라는 점이며 이러한 시각을 변증법적 유물론이라는 철학적 바탕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한편 현대 국가론에서는 국가체제의 변화와 전개를 추상의 수준에따라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최상위의 추상화 수준에서는 국가의 유형적변화를 그 이하 수준에서는 국가의 형태적 레즘적변화를 분석함으로서 맑스정치경제의 이론적 정치함을 더하게 되었다. 또 알뛰세등 프랑스 맑시스트 철학자들에 의하여 역사의 변화를 토대에서 상부구조로의 단선적 과정으로 환원하는 것을 극복하고 다변적관계를 설정하여 역사의 생동감을 한층더 포괄할수 있게된것도 주요한 성과라고 할수 있다.
이러한 구도하에서 첫 번째 검토되어야 할 문제는 자본주의 경제의 내적 변화과정 측면에서 국가체제의 변화가 전망될 수 있는 가이다. 여기서 우선 3가지 문제를 제기 할 수 있다. 하나는 근대 민족국가 체제라는 정치단위가 과연 얼마만큼 토대의 변화로 환언 될 수 있으며 어느정도로 역사특수적인 산물로 인식될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검토는 정치단위로서의 국가체제의 변화가 토대의 변화에 어느정도 규정될 것인가의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토대의 변화에 대한 규정도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변화가 자본주의 내적인 변화일 것인가, 또는 자본주의 이후의 세로운 경제체제의 출현을 의미하는가의 규정문제이다. 물론 이 문제는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맑스경제학의 입장에서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설정하기 보다는 자본주의의 연장에서 설명하려 할 것이며 일부 미래학자는 미래의 경제 체제를 정보혁명을 중심한 보다 새로운 틀로서 바라보려하기도 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러한 토대의 변화가 어떠한 정치 사회적 결과에 이르는가와 현재 관측되는 국가의 변화가 바로 이러한 경제적 변화에서 기인하고 있는가 역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주된 과제는 이러한 정치체제의 변화가 진행되는 경우 그것이 어떠한 함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될 수있는가 이다. 최근의 유럽정치에 대한 연구는 변형된 정체성과 의사결정기구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변형되고 생성될 것인가에 초점을 모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치경제의 분석은 노동을 인간이 가치를 양산하는 가장 중요한 행위로 보고 근로대중의 입장에서 정치학적인 논의를 전개하는 일관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 또한 중요한 강점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늘에 이야기 되고 있는 정치적 단위체의 변화가 어떠한 의미로서 평가될 수 있는가 역시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본다. 
V.결론을 대신한 재검토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서 현재의 지구적 변화의 한 축으로서 500여년간 지속되어 온 국민국가의 변화에 대한 전망을 검토해 보았다. 사실상 이러한 논의는 아직까지 예언적 수준의 것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세계의 사회과학 연구가들이 초유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와 같이 현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단위체의 실험은 근대국가의 주권적 체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혁명적인 변화인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이용희교수님은 강의록인 '미래의 세계정치'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것이 언재 이루어질 것인가를 예측하는 가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한 50년 후 쯤 이루어질 것이라 보았던 것이 10년만에 나타나기도 하고 금방 이루어질 것 같던 것도 20년, 30년이 걸려 빙빙 돌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다반사'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신다. 정치학자로서 또 오랜 역사의 탐구가로서 대단한 통찰력을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우선은 '우리민족'의 입장에서 언재나 미리 알고 대비한 자들에 의해 다시 짓밟히는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준비해야 함을 역설하신다. 물론 이러한 의도는 포스트 모던을 말하는 오늘날의 시점에서 다양한 평가가 가해질 수 있는 발언이다. 한편 국가체제의 변화를 우선을 국가의 입장에서 사고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근대국가체제의 아이러니 인지도 모른다.
이 작은 글을 통하여 한 번쯤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어서 기뻣다. 그리고 나름대로 정치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인류의 역사를 탐구하는 정치학적 주제를 한가지쯤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


#참고문헌# 
一般國際政治學上, 이용희, 박영사, 1962
미래의 세계정치, 이용희 강의록,민음사, 1994
탈근대 지구정치론, 하영선 편저, 나남, 1993
현대국제정치이론, 하영선 편저, 나남, 1991
포스트모던의 국제정치, 홍성민 편저, 인간사랑, 1991
제3물결의 정치, 엘빈토플러, 한국경제신문사, 1995 
김세균 교수님, 국가론 강의록 및 논문
"근대국가의 유형적 일반성과 형태적 특수성"
"오늘의 마르크스주의등"
현대자본주의 정치이론, 한국정치학회, 백산서당, 1985
광란의 자본주의, 크리스 하먼, 책갈피, 1995
맑시즘의 이론적 분석과 현실적 분석, 하일브르너, 한울, 1985 

http://k.daum.net/qna/openknowledge/view.html?qid=2ceG8